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WHO 수석 과학자인 소미야 스와미나단 박사는 이날 “남아프리카의 데이터를 감안하면 오미크론의 감염성은 매우 높다”면서도 “현재의 상황은 1년전과 다르다. 준비와 주의가 필요하지만 패닉에 빠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WHO에서 긴급사태대응을 총괄하는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기존 백신을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량하는 것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는 없다”면서 “현시점에서 백신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보다 공정한 백신배급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의 감염확산은 지금까지 아시아와 아프리카, 미주, 중동, 유럽에서 확인됐으며 남아프리카에서는 9개주중 7개중에서 검출됐다.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러스의 변이에도 불구하고 기준 백신이 계속 중증화리스크의 예방에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사힌 CEO는 또한 “어느 시점에서 오미크론에 대한 새로운 백신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다”면서 “바이오엔테크가 비교적 빠른 속도로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백신을 준비할 수 있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미셜 워렌스키 국장은 이날 오미크론에 대해 현시점에서 전세계 약 40개국에서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워렌스키 소장은 또한 “미국내에서 증상사례가 보고된 주와 지방당국과 연계해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미국내에서 보고된 증상사례의 99.9%는 여전히 델타변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이날 여행제한의 변경이 필요할지 여부에 대해 계속 전문가의 견해를 따를 것이라는 인식을 나타내고 현시점에서 변경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