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지방 비규제지역 청약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지방 비규제지역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지역별 예치금 충족)이면 주택이 있어도, 세대주·세대원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전용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갈라 가점이 낮아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최대 70%까지 가능하고, 세금 부담도 규제지역에 비해 적다.
지방 비규제지역 중에서도 충청북도의 경우, 수도권과 가까운 입지에 비규제라는 호재가 더해져 청약 경쟁률이 역대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한화 포레나 서충주의 청약을 받은 결과 26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297명이 접수해 평균 8.66대 1의 경쟁률로 충주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4월 분양한 e편한세상 진천 로얄하임은 평균 3.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진천 지역 최초로 1순위에서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이 단지는 30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036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분양시장의 훈풍은 매매시장으로도 이어졌다. 거래량 측면에서 수도권이 일제히 감소세를 보인 것과 달리 충북은 오름세를 나타낸 것.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간 아파트매매 거래현황’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충북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총 2만5558건으로 2020년(2만2415건)과 2019년(1만1389건) 보다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진천군의 경우 전년도(887건) 대비 70.5% 가량 늘어난 1513건이 거래됐다.
이런 상황에서 충북 진천에서 금호건설이 신규 분양을 알려 눈길을 끈다. 이월면 송림리 451-1 일대에 선보이는 진천 금호어울림 센트럴파크는 충북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형성될 예정인데다 계약 후 즉시 전매가 가능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지여건도 좋다. 진광로, 이덕로 등을 이용하면 단지 진·출입과 진천군 내 이동이 쉽고, 평택제천고속도로 북진천 나들목, 중부고속도로 대소 분기점도 근거리에 있어 수도권 등 외곽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지난 6월에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도권내륙선이 최종 포함돼 교통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수도권내륙선은 동탄(화성)에서 안성~진천국가대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78.8㎞ 구간이다. 계획대로라면 2033년 개통되며 이를 이용하면 서울이 1시간 생활권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실수요자들은 "단지앞에 송림근린공원 등이 있어 운동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진천 금호어울림 센트럴파크는 지하 1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76~84㎡ 378가구로 구성된다. 남향 위주의 전 가구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평면 설계로, 팬트리, 알파룸(일부 가구) 등 특화공간과 단지 내 중앙광장, 커뮤니티광장 등 다양한 조경 및 휴식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 집과 작은 도서관은 물론 맘스테이션, 피트니스 센터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도입할 계획이다.
입주는 2024년 2월 예정이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