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장병 70명의 꿈 실현 나서

KB국민은행이 장병들의 소원을 이뤄주고자 팔을 걷어 붙였다. 국민은행은 마라토너로 재기하거나, 암 투병 중인 아이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고픈 장병 70명의 소원을 이달 중 실현토록 지원한다.

6일 KB국민은행은 ‘2021 장병소원성취 프로젝트’의 시상식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방부와 KB국민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대한민국 장병이 이루고 싶은 소원을 사연과 함께 응모하면, 그 소원을 이뤄주고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을 시작으로 올해 12회째를 맞은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3400여 건의 사연들이 접수됐다. 이 중 3단계 심사를 통해 총 70명의 장병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장병들은 이달 내로 소원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 받게 된다.

마라톤 선수 출신인 육군 23사단 피승희 병장은 “입대 전 2020 도쿄 올림픽을 위해 준비했으나 과거 수술했던 아킬레스건의 부상 재발로 입대했다”며 “현재 완벽하게 회복했고, 지원 받은 운동화와 맥박시계 등을 잘 활용해 2024파리올림픽에서 국위 선양하는 마라토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합동대 국방어학원 소속 김병재 대위는 “아내가 간호사로 근무한 국립암센터의 소아암 병동에서 투병 중인 아이들을 위해, 모자와 장갑 등 물품을 선물하려 했다”며 “이번 프로젝트 수상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상견 KB국민은행 기관고객그룹대표 전무는 “어려운 시기에 복무 중인 장병들에게 이번 프로젝트가 미래를 위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국방부와 지속 협력해 장병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