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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K-스마트팜'으로 쿠웨이트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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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K-스마트팜'으로 쿠웨이트 시장 공략

첨단 기술로 농작물 유지·관리 지능형 농장 시스템
6일 농림부 등과 ‘한-쿠웨이트 스마트팜 포럼’ 개최

수경재배 수직공장인 '스마트팜(Smart Farm)' 내부 모습. 사진=코트라이미지 확대보기
수경재배 수직공장인 '스마트팜(Smart Farm)' 내부 모습. 사진=코트라
코트라(KOTRA)는 한국산 스마트팜(Smart Farm)으로 쿠웨이트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스마트팜은 농작물 재배 환경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ICT) 등 4차산업혁명의 첨단 기술들을 적용해 유지·관리하는 지능형 농장이다.
이를 기반으로 코트라는 6일 주 쿠웨이트 한국대사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쿠웨이트 스마트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쿠웨이트 유관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쿠웨이트 농수산청·농업협회가 자국 스마트팜산업 진흥정책과 양국 협력방안 등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한국농어촌공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충남대학교, 남동발전, 포미트 등이 한국 스마트팜 정책과 산업 현황, 기술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쿠웨이트 정부기관과 농업협회, 스마트팜 기업이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을 인지해 향후 협력 기회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코트라는 전망했다.

그간 코트라는 쿠웨이트의 스마트팜 기술 수요에 주목해 K-팜(K-Farm) 진출을 모색해 왔다. 사막 지형으로 이뤄진 쿠웨이트는 고온 건조한 기후, 불규칙한 강수량, 모래폭풍 등 농업에 부적합한 기후 조건으로 농산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코트라의 설명이다.

이에 코트라는 올해 4월 국내 기업(포미트, 플랜티팜)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을 지원해 쿠웨이트 발주처(K8 Farms)로부터 최초로 K-스마트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팜 컨소시엄은 이달까지 700㎡ 규모의 수직농장을 짓고, 내년 3월부터는 발주처와 공동으로 잎채소 위주로 농작물을 경작해 현지에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트라는 지난 11월 쿠웨이트와 상호 협약을 맺어 내년 상반기까지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에 대규모 한국형 인도어 스마트팜(Indoor Farm)을 착공할 예정이다.
유정열 코트라(KOTRA) 사장은 “기후변화 대응, 식량 안보 확보, 농업 생산성 향상 목적 등으로 앞으로 스마트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중동 등 농업 여건이 불리한 지역을 우선 공략해 우리 스마트팜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