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출장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다. 미국 정부가 지난 6월 UAE에 무기를 판매하는 대신 UAE에 구축된 중국 화웨이 통신 장비를 철거할 것을 요구하면서 삼성전자로서는 5G 시장 확대 기회를 맞은 상황이다.
이 부회장은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2년여 만에 재회할 것으로 보인다. UAE의 사실상 2인자로 꼽히는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부회장과 무함마드 왕세제는 2019년 2월 각각 아부다비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번갈아 방문할 정도로 관계가 깊다.
이 부회장은 당시 무함마드 왕세제에게 삼성전자의 5G와 반도체 기술을 직접 소개했다. UAE내 5G 구축에 관심이 큰 무함마드 왕세제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 부회장과의 회동 사진을 올리며 삼성과의 협력 의사를 내비쳤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아부다비만 방문한 뒤 오는 9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및 삼성물산 합병 의혹 공판에 출석한 뒤 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덕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u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