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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끝내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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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끝내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의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발표 이후 나스닥과 다우지수가 휘청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의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발표 이후 나스닥과 다우지수가 휘청했다.
미국이 끝내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을 공식 선언했다. 이 선언 이후 미국 뉴욕증시에서서 나스닥 다우지수는 휘청하는 모습이다. 그래도 장 초반 많이 오른 탓에 종가기준으로는 전일대비 올랐다. 비트코인등 가상화폐는 여전히 약세이다. .

미국은 7일 중국의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방침을 공식화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의 정부 관리들은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중국의 인권과 관련된 전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선수단을 파견하되 개·폐회식 등 행사 때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것이다. 앞서 미국 의회에는 중국 신장 지구의 위구르 소수민족 탄압, 홍콩의 인권 탄압 등을 문제 삼아 베이징 올림픽에 선수단 자체도 보내지 않는 전면 보이콧을 해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까지 나왔다. 이에대해 선수 파견조차 하지 않는 것은 과도한 조처라는 반론이 나오면서 정부 사절단을 불참토록 하는 외교적 보이콧이 거론돼 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8일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한 언론 질문에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사키 대변인은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것은 미국이 평상시와 다를 바 없이 행동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중국에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방침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9~10일 약 110개국과 함께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발표된 것이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마감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마감시세

이날 뉴욕증시는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속에서도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47.81포인트(1.87%) 오른 3만5227.8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3.33포인트(1.18%) 상승한 4591.76을, 또 나스닥지수는 139.68포인트(0.93%) 오른 1만5225.15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에 이어 영국, 캐나다, 호주가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온 상태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에 대해 질문받자 "스포츠 정치화를 그만두고 이른바 '외교적 보이콧'을 중지함으로써 중·미 관계의 중요 영역에서의 대화와 협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독단적으로 행동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반격하는 조치를 결연하게 취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사키 대변인은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이유에 대해 중국의 인권 문제를 거론했다. 사키 대변인은 “신장 자치구의 집단 학살과 반도인적 범죄, 기타 인권 침해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인권을 옹호하는 것은 미국인의 DNA’라고 말했듯이 우리는 단순히 그렇게(올림픽 참석을)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인권증진에 대한 근본적인 약속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의 입장을 강하게 느끼고, 우리는 중국과 그 밖의 지역에서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