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뉴욕시내 기업 18만4000개사는 오는 27일까지 직원의 백신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성명에서 “백신접종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단이며 뉴욕시민이 자신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담하고도 미국내에서 처음 이루어지는 대책”이라고 말했다.
뉴욕시는 경찰, 소방관, 교사 등 공공 부문에서 이미 백신 강제 조치를 시행 중이다. 그런데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막고자, 다소 논란이 될 수 있는 사기업 의무화 카드까지 빼든 것이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라는 새로운 요인이 생겼다”며 “추운 날씨와 연말 모임 변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미크론 변이뿐만 아니라 아직 확산하고 있는 델타 변이가 추운 날씨와 맞물려 다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시의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검사의 양성률이 증가하는 등 일부 지표에서 시내에서의 감염확대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뉴욕주에서 나온 오미크론 확진자는 8명이지만 앞으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전체에서도 지난주 확인된 신규감염자는 하루당 평균 12만명이상으로 전주와 비교해 64% 급증한 것으로 로이터집계 결과 확인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여전히 99.9%가 델타변이 감염이지만 신종변이 오미크론의 감염도 미국 전체 50개중 17개주로 확산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