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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삼성重, 2개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3척 수주.. 총 7339억 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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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삼성重, 2개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3척 수주.. 총 7339억 원 규모

올해 118억 달러 누계 수주... 연간 수주목표 91억 달러의 30% 초과 달성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이 운항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이 운항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총 3척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수주해 건조 물량을 늘렸다.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사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을 각각 2척과 1척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3척의 수주액은 총 7339억 원이며, 이 선박들은 오는 2025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누계 수주 78척, 118억 달러의 건조물량을 확보했으며, 이는 연간 수주목표 91억 달러의 30%를 초과한 수치다.

수주 선종 가운데 친환경 선박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중공업은 전체 수주실적 가운데 LNG를 추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 비중이 70%(47척, 82억 달러)에 달하는 등 고부가 선박 위주로 수주 잔고를 안정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 대응을 위한 LNG 관련 선박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LNG 기술 초격차 전략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MO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30년 해운의 탄소집약도를 2008년 대비 40%, 2050년에는 70%까지 감축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지난 6월 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76차 회의에서 2023년부터 현존선 에너지효율지수(EEXI)와 탄소집약도(CII) 등급제 시행을 예고했다.
2023년부터 시행되는 EEXI, CII 제도를 준수하기 위해, 현존하는 모든 선박은, 선박 제원을 기반으로 계산되는 EEXI를 충족함과 동시에 운항 실적에 따라 계산되는 CII도 매년 감축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규제 준수를 위해서 선박 엔진출력 제한(저속 운항), 에너지저감장치 탑재, 최적항로 운항, 저탄소 연료 사용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친환경 선박에 대한 신조선 수요는 꾸준히 촉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