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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어,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적극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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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어,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적극나서

취항 한 달만에 코로나 터져 ... 국내선 여객 수 감소
넓은 좌석과 펫투어 등 고객 서비스 만족에 최선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둔 하이에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찾아온 위기 극복에 힘 쏟는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둔 하이에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찾아온 위기 극복에 힘 쏟는다. 사진=뉴시스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둔 하이에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찾아온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하이에어는 취항 이후 한 달 만에 불어 닥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하이에어가 운항하는 노선 5개(김포·울산·제주·무안·사천) 여행객 수는 총 5866만 6248명이다.

반면 12월을 제외한 올해 여행객은 3919만 5663명으로 약 1947만 명 줄어들었다.

국내 5개 노선을 운항하는 하이에어 입장에서는 운영에 빨간 불이 켜진 셈이다.

최근에는 급여 미지급으로 기장들이 퇴사하면서 감편운항에 들어갔다. 하이에어는 남은 기장 6명과 원만한 노사합의로 잔류협상은 끝마친 상태며 신규인력 채용을 준비 중이다.

부산항공공항과 관계자는 “하이에어는 부정기편 노선을 중심으로 감편운항에 들어갔다"면서 "운항 수가 기존과 비교했을 때 대략 50%가 줄었다”고 밝혔다.

◇넓은 좌석과 펫투어 등 고객 서비스 만족에 최선


하이에어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고객 서비스 만족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하이에어는 승객들에게 앞으로 넓은 좌석공간(97cm)을 제공한다. 소형항공사업자라서 최대 76석까지 이용 가능한 ART-72기종을 50석으로 개조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이코노미 좌석 앞뒤 공간은 각각 84~86cm, 91cm다.

이와 함께 하이어에는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맞춰 승객이 반려동물과 함께 탑승할 수 있는 ‘펫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LCC들은 태울 수 있는 반려동물 숫자가 3마리지만 하이에어는 최대 45마리까지 태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여행사와 네이버에에서도 항공권 예매가 가능해지면서 고객들이 항공권 예약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었다.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카카오 항공’을 통해서 카카오톡 어플에서도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소형항공기 특징 살려 도서지역과 단거리 국제선 진출 나서


이밖에도 하이에어는 소형항공기 특징을 살려 도서지역 등 소규모 공항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보통 항공기는 이착륙을 위해서 최소 2000m 이상 활주로가 필요하지만 하이에어가 운항하는 소형항공기는 1350m만 있으면 된다.

이에 따라 하이에어는 울릉도·백령도·흑산도 등에 접근성을 높여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하이에어는 장기적으로 중국 산동 지역과 일본 규슈 지역 등 지방공항에서 운항하지 않은 단거리 국제선에도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덕부사장은 “코로나로 우리 뿐만 아니라 항공산업 전반이 힘든 상황”이라면서 “고객 편의를 높이는 등 하이에어만이 가진 장점을 살려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으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rind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