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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지노믹스, 동화약품·테바 이어 줄파와 '피리바스타트'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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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지노믹스, 동화약품·테바 이어 줄파와 '피리바스타트' 계약

UAE 제약사 줄파와 저항성 고혈압 신약 '피리바스타트' 라이선스 계약

퀀텀 지노믹스가 UAE 제약사 줄파와 피리바스타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줄파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퀀텀 지노믹스가 UAE 제약사 줄파와 피리바스타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줄파 홈페이지


프랑스의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퀀텀 지노믹스가 아랍에미리트 제약사 줄파(Julphar)와 저항성 고혈압 신약 '피리바스타트'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7일 프랑스 경제 일간지 레 제코(Les Echos)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인해 줄파는 터키, 중동, 북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피리바스타트를 독점 생산·유통하게 된다.

퀀텀 지노믹스가 개발 중인 피리바스타트는 뇌 아미노펩티다아제 A 억제제(BAPAI) 계열 신약후보물질이다. 뇌의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의 안지오텐신 Ⅲ 생성을 억제해 혈압강하와 이뇨작용, 심박동 조절 등 삼중작용을 유도하는 기전을 나타낸다.

퀀텀 지노믹스는 현재 미국과 유럽, 남미 지역에서 저항성 고혈압 환자 대상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앞서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와도 피리바스타트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고, 지난 4월에는 국내 동화약품과도 개발·판매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유준하 동화약품 대표는 "저항성 고혈압과 심부전 치료제 개발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동화약품의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1조4000억원 규모의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리더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저항성 고혈압은 이뇨제를 포함해 3가지 이상의 고혈압 약물을 복용하면서도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유형이다. 최근 3제 이상의 약제를 병용하는 환자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 데 반해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상용화되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