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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3%대 급등 배럴당 72달러 돌파... 오미크론 우려 완화 이틀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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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3%대 급등 배럴당 72달러 돌파... 오미크론 우려 완화 이틀째 상승

국제금값 달러약세에 소폭 상승

미국 텍사스주의 원유채굴 펌프 잭.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사스주의 원유채굴 펌프 잭.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종변이 오미크론 우려가 완화되면서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3.7%(2.56달러) 급등한 배럴당 72.0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 출현 하루 전인 11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2.79%(2.04달러) 상승한 배럴당 75.1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간 것은 오미크론이 겨울 동안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호조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석유 수요에 대한 강한 미래 전망도 유가를 상승시킨 요인으로 꼽혔다. 사우디는 석유수요 지속 전망에 원유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1월 매달 일평균 40만 배럴 증산을 유지했다.

하지만 마켓워치에 따르면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11월 원유 수입은 하루 1017만 배럴로 전월의 890만 배럴에서 14.3% 증가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의 1104만 배럴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분석가는 마켓워치에 "경제가 2020년 최악의 상황에서 회복하면서 석유 공급이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석유 수요 전망은 긍정적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8일로 예정된 미국 원유 재고 발표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S&P 글로벌 플라츠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EIA가 12월 3일 기준 한 주 동안 미국 원유 비축량이 평균 12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미국의 휘발유 공급량은 140만 배럴, 증류액은 9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국제금값은 달러 약세 등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의 2월물 금값은 0.32%(5.65달러) 오른 온스당 1785.15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