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포스트는 7일(현지 시간) 암호화폐 공간에서 이스라엘이 차지하는 자본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보다 전방위적인 블록체인 분야에서의 존재감이 뚜렷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블록체인 홍보업체 마켓어크로스(MarketAcross)의 이타이 엘리저 COO&파트너는 이스라엘 암호화폐 기업의 성과에 대해 "eToro, Simplex, COTI 등 이스라엘 내 일부 장기 파트너와 함께 큰 성공과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개발한 암호화폐 플랫폼 COTI가 업계 최대 블록체인 플랫폼 중 하나인 카르다노 네트워크의 결제 프로세서로 구현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암호화폐 기업 투자 규모가 2020년 1억100만 달러에서 2021년 10억7000만달러까지 치솟았음에도 불구하고.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벤처캐피털리스트는 11월 말 현재 전 세계 암호화폐 기업에 27억 달러(약 3조18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위의 수치를 추려보면, 이스라엘 암호화폐 기업들은 2021년 이 부문에 쏟아진 총 투자 자본의 4% 미만을 차지한다. 이스라엘 기업으로는 가장 큰 자금조달은 암호화폐 플랫폼 파이어블록스(Fireblocks)의 4억4300만 달러(약 5200억 원)였다. 반면, 올해 최대 암호화폐 투자 규모인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불리쉬 글로벌(Bullish Global)은 1분기에 10억 달러를 끌어모았다.
이처럼 암호화폐 공간에서 이스라엘의 자본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보다 전방위적인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엘리저는 많은 젊은 기업가 창업자들이 기술 잠재력이 큰 8200부대와 같은 엘리트 IDF 정보부대 출신의 군 베테랑이라고 설명하면서 "이스라엘 시장에서 비토큰 기반 딥 블록체인 솔루션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현재 가장 핫한 분야 중 하나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베테랑 트레이더이자 암호화폐 분석가인 일란 테넨바움(Ilan Tennenbaum)은 "이스라엘이 빅테크 국가라는 것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기업들이 블록체인 세계에 내건 가장 큰 버팀목은 사이버보안이다. 사이버 네트워크에서 수십억 달러가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보안은 매우 큰 문제이며, 이스라엘 기업들은 그러한 면에서 이러한 방식을 주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테넌바움은 "미래를 내다보면 이 기술을 지원하는 모든 기업들이 그러하듯이 블록체인은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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