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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CEO "오미크론 백신, 내년 3월 공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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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CEO "오미크론 백신, 내년 3월 공급 가능"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가 톰 프리드먼 전 CDC 국장의 발언을 반박하며 코로나19 백신 지식 재산권을 포기하라는 요구가 불공평하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촬영된 앨버트 불라의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가 톰 프리드먼 전 CDC 국장의 발언을 반박하며 코로나19 백신 지식 재산권을 포기하라는 요구가 불공평하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촬영된 앨버트 불라의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내년 3월이면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을 겨냥한 새로운 백신이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비즈니스 리더 콘퍼런스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백신을 가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과학자들은 여전히 이 변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새 백신이 필요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직 초기 결과지만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에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이날 나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보건연구소(AHRI)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12명의 혈액을 토대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면 원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때보다 중화항체가 40분의 1로 감소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감염을 막아주는 항체로 보호 효과를 측정하는 주요 지표다.

이에 대해 엘렉스 시걸 AHRI 소장은 "그것은 큰 감소이지만 변이가 백신을 완전히 회피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AHRI 측은 이번 연구가 초기 결과에 불과하다며 오미크론 변이의 정확한 백신 회피 수준에 대한 연구 결과가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불라 CEO는 "새 백신의 필요성 여부는 몇 주 후에 알게 될 것"이라며 "만약 백신이 필요하다면 3월에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물론 현재 백신을 계속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