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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새 모델된 22세 가상 인간, ‘로지’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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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새 모델된 22세 가상 인간, ‘로지’는 누구?

가상 인간계의 전지현…올해 광고로 10억원 벌여들인 인플루언서

지난 7일 역삼동 GS타워 19층에서 성찬간 편의점MD부문장(왼쪽부터),오진석 BU장, 백승엽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 대표이사, 김진수 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일 역삼동 GS타워 19층에서 성찬간 편의점MD부문장(왼쪽부터),오진석 BU장, 백승엽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 대표이사, 김진수 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
GS25가 내년을 이끌 전속 모델로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Rozy)를 택했다. 여기에는 해가 거듭될수록 커져가는 MZ세대의 영향력에 주목하고 소통 강화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담겨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7일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로지와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하는 기념 행사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앞으로 로지를 통해 전국 GS25 각 매장과 SNS 등에서 시공간을 초월한 다양한 메시지로 MZ세대와 소통할 계획이다. 로지는 내년 한해 ‘언제나, 어디서나, 오로지 GS25’ 캠페인의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은 “이번에 진행하는 전속 모델 계약은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는 최초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GS25는 로지와 함께 미래를 지향하는 마케팅을 펼쳐 MZ세대들과의 공감대를 넓히고 한 차원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통신지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인간 시장 규모는 2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오는 2025년 가상인간 시장 규모는 14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진짜 인간 인플루언서(13조원)를 앞지르는 수준이다. 이 시점에 GS25는 '가상 인간계의 전지현' 로지를 택하며 MZ세대 취향 저격에 나서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게 됐다.

로지는 지난해 8월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만든 가상 인간이다. 사진=GS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로지는 지난해 8월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만든 가상 인간이다. 사진=GS리테일


로지는 지난해 8월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만든 가상 인간으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가상 인플루언서다. 22세의 여성으로 개성있는 얼굴과 171㎝의 큰 키를 갖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아닌 컴퓨터 그래픽(CG)으로 만들어졌다.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영상을 촬영한 후 CG작업을 입혀 얼굴만 다시 3D 모델링 했다.

로지가 출연한 신한라이프의 광고 뮤직비디오는 공개 3주 만에 유튜브 1000만 뷰를 돌파했다. 신한라이프는 이에 업계 최초로 로지를 자사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이를 통해 신한라이프는 2021년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이노베이션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로지는 또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의 표지를 장식했으며, 패션 브랜드 LF의 광고 모델로도 활동해 제품을 완판시켰다.

로지는 올해에만 약 8건의 광고계약을 체결해 1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0만8000여 명에 이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시대는 가상현실이라는 메타버스로 대체됐고, 이후 실제 사람보다도 더 사람같은 가상인간 열풍을 불러왔다. 가상인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넘어 브라운관의 광고계는 물론 라이브커머스, 걸그룹으로까지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