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한·삼성·KB국민·현대카드 등 4개 카드사가 전기차 특화카드를 출시했다.
신한카드가 SK렌터카와 손잡고 출시한 ‘신한카드 마이카(My Car)’ 카드는 월 1만 원 한도 내에서 충전요금의 30%를 할인해준다. 또 일시불 또는 12개월 할부로 자동차 구매 시 10만 원 한도로 0.2% 캐시백 혜택을, 오토금융 구매 시에는 최대 4만 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최근 ‘삼성 iD EV 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전기차 충전요금을 월 최대 3만 원 한도로 전월 실적이 30만 원 이상 60만 원 미만이면 50%, 60만 원 이상이면 70% 할인을 제공한다.
또 전월 실적이 30만 원 이상이면 주차장·하이패스·대리운전 이용 시 10% 결제일 할인이 통합 월 최대 5000원까지 제공된다. ‘삼성 iD EV 카드’로 현대해상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30만 원 이상 결제하면 3만 원 결제일 할인도 연 1회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전기차 오너를 위해 ‘KB국민 EVO 티타늄’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해당 카드는 전월 실적이 50만 원 이상이면 전기·수소차 충전 시 이용금액의 50%를 포인트리로 적립해준다. 포인트 적립은 전월 실적이 50만 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 점, 100만 원 이상이면 월 최대 2만 점, 150만 원 이상이면 월 최대 3만 점까지 가능하다.
현대카드의 ‘현대 EV카드’는 전기차·수소차 충전요금의 최대 100%를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50만 원 이상 전월 실적을 달성한 경우 월 1만 포인트까지, 80만 원 이상 실적을 채운 경우 월 2만 포인트까지 적립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카드상품의 차량 관련 혜택이 주유 할인 등에 머물렀으나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충전 혜택을 요구하는 고객이 생겨나고 있다”며 “정부가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보급에 속도를 내면서 관련 상품 출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