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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송 화웨이 사장 "미국 경제제재 타격 입었지만, 스마트 경험 제공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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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송 화웨이 사장 "미국 경제제재 타격 입었지만, 스마트 경험 제공 이어갈 것"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사태는 미국 책임"

화웨이가 미국의 경제 제재로 스마트폰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스마트 경험 제공은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사업 현황과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칼 송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은 "미국의 제재로 우리의 스마트폰 사업은 심각한 영향을 받았지만, 소비자와의 약속에는 변함이 없다"며 "고객 중심 회사로 스마트홈, 스마트 오피스, 이지트래블, 피트니스와 건강,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모든 시나리오에 걸쳐 원활하고 지능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모니OS는 단순한 스마트폰용 운영체제가 아닌 모든 IoT 기기를 위한 오픈소스 OS"라며 "현재까지 하모니OS 생태계는 200개 이상의 앱 공급업체와 20개의 하드웨어 공급업체를 연결했다"며 "전 세계 12만개 이상의 앱이 HMS 핵심 기능을 사용하고 있으며 230만명의 등록 개발자가 HMS에서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칼 송 사장은 "하모니OS 사용자가 1억5000만명을 돌파하면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운영체제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이와 함께 최근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대한 영향을 미국의 경제 제재 책임으로 돌리면서 화웨이는 이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칼 송 사장은 "미국은 지난 2년간 화웨이에 3차례 제재를 가했다. 이 제재로 우리 비즈니스는 타격을 입었지만,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더 큰 충격을 받았다"며 "(미국은)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걸쳐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산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공급망의 신뢰 회복과 협력 재건은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는데 필수"라고 밝혔다. 칼 송 사장은 "무수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화웨이는 꾸준히 개방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웨이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558억 위안(약 84조22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칼 송 사장은 "순이익율은 10.2%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며 "B2C 사업은 비교적 많은 영향을 받았으나 B2B 사업은 안정세를 보여 전체 경영 실적은 우리의 예상 실적 수준"이라고 밝혔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