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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390억 투자해 '차세대 IT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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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390억 투자해 '차세대 IT 시스템' 구축

IT 시스템 개선…택배 산업 선진화 앞장

8일 서울시 중구 경기빌딩에서 열린 ‘차세대 택배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착수식’에서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가운데), 남병수 CJ올리브네트웍스 DS사업 본부장(왼쪽), 이상국 SK㈜ C&C ICT Digital 부문장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이미지 확대보기
8일 서울시 중구 경기빌딩에서 열린 ‘차세대 택배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착수식’에서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가운데), 남병수 CJ올리브네트웍스 DS사업 본부장(왼쪽), 이상국 SK㈜ C&C ICT Digital 부문장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차세대 택배 정보기술(IT) 시스템’을 도입한다. 디지털전환을 통해 택배 산업 선진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8일 서울시 중구 경기빌딩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 SK C&C와 함께 ‘차세대 택배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착수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택배 IT 시스템에 약 390억원을 투자하고 2023년까지 택배사업 전반에 걸친 IT 시스템을 차례대로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집화, 배송, 배차, 등 택배와 관련된 전산정보를 관리하는 ‘택배 코어시스템’부터 기업고객, 콜센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지원하는 ‘IT 서비스채널’까지 택배 공정과 관련한 IT 서비스를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의 IT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 공유와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며 택배정보를 더욱 신속하고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다.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기존에 하나로 통합 운영됐던 데이터베이스(DB)도 분산한다. 서로 다른 서비스를 채널별로 정보를 백업할 수 있는 독립적인 데이터 모듈구조를 설계해 시스템에 걸리는 부하를 줄일 예정이다. 이로써 평소보다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택배 성수기에도 안정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효율적인 택배운영을 위해 필요한 물동량 증감 추이, 서브·허브터미널 작업 현황, 배차 네트워크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산출할 수 있도록 하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한다.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는 “차세대 택배 시스템을 도입해 계속해서 늘어나는 택배 관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성장을 위한 첨단기술을 확보하고 택배산업의 첨단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오는 2023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자해 전자상거래·택배, 신(新)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등 플랫폼 사업을 육성하고 첨단혁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TES물류센터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운영 최적화, 디지털 전환 기반 체계 등 12대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해 상용화 단계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