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는 8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자사의 백신을 3회(부스터샷) 접종하면 오미크론 변이를 중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오즐램 튀에리치 바이오엔테크의 최고 의료 책임자는 "2회 접종만 하면 1차 방어선이 손상될 수 있으며 오미크론으로부터 보호를 회복하려면 3회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튀에리치 의료 책임자는 백신 2회 접종도 여전히 중증 질병에 대한 보호를 유도할 수 있으며 회사는 오미크론에 대한 실제 효과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비록 2회 접종도 여전히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중증 진행에 대한 보호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이번 예비 데이터는 우리 백신의 3회 접종으로 예방 효과가 더 개선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 및 기타 제약회사의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항하는 방법에 대한 중요한 데이터는 아직 없지만 몇 주 이내에 자체 데이터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