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야놀자·여기어때, 연말 성수기 마케팅 '총력'

국내 대표 여행·숙박 플랫폼인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크리스마스와 연말 성수기를 맞아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방역상황이 악화되면서 업계가 다시 위축되고 있지만 양사는 라이브커머스, SNS챌린지 등 색다른 창구를 모색하며 고객 몰이에 나서는 모양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라이브커머스 전용 카테고리 '야놀자라이브'를 오픈한 지 한 달여 만에 누적 조회수 10만회를 돌파했다.

지난달 오픈한 야놀자라이브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생방송을 통해 호텔·레저·모바일교환권 등 다양한 여가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방송 중에만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패키지를 선보임과 동시에 채팅으로 실시간 소통도 가능하다.

야놀자는 야놀자라이브 첫 방송에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패키지 5종을 최대 82％ 할인가로 판매하는 등 파격 혜택으로 이목을 끌었다.

최고 인기 상품은 지난달 19일 판매한 신라스테이 패키지로, 최대 88％의 높은 할인율과 룸 업그레이드 혜택 등으로 누적 시청자 수 약 4만5000명을 기록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야놀자라이브는 매 방송 평균 3만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고 방송 중 실시간 채팅 역시 누적 6000건을 돌파했다"며 "앞으로도 여행 슈퍼앱으로서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어때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가수 장범준과 손잡고 중독성 있는 CM송을 발표했다. 감미로운 노래로 고객의 여행 욕구를 자극한다는 각오다.

최근 유튜브 등 SNS를 통해 공개된 브랜드 캠페인 영상 '장범준 편'에서는 부산의 겨울 바다와 파티룸 등을 배경으로 장범준의 중독성 있는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단순한 멜로디와 반복적인 가사로 '여행할 때 여기어때'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여기어때는 여행 소비의 핵심으로 떠오른 MZ세대를 타깃으로 삼아 오는 11~31일 틱톡 '#여기어때챌린지'도 진행한다. 여기어때송을 활용해 챌린지에 참여한 이들 중 당첨자 100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숙박 쿠폰을 증정한다.

이 밖에도 여기어때는 올겨울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에게 20만원 쿠폰팩을 증정하는 한편, 매주 5000명을 대상으로 9900원 랜덤 여행 럭키백 이벤트와 연말 특급 도전 룰렛 이벤트를 전개하는 등 크리스마스·연말 고객 수요 잡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시즌송 강자 장범준을 모델로 선정해 겨울 음원 열풍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연말연시를 맞아 2030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