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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주 아파트가격] 서울·수도권 집값 9주째 둔화세… 대출규제·금리인상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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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주 아파트가격] 서울·수도권 집값 9주째 둔화세… 대출규제·금리인상 탓

수도권 0.14% 상승…서울 0.10%·인천 0.17%·경기 0.11%↑
세종 -0.33%로 7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 기록

12월 첫째주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12월 첫째주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수도권 집값 상승폭이 9주 연속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와 금리인상으로 매수세가 위축돼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부동산원의 12월 첫째 주(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오르며 지난주 0.16% 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대체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 확산되며 25개구 가운데 22개구에서 상승폭 축소·유지됐으나, 일부 재건축과 고가단지는 상승하는 등 지역·가격별 차별화 장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0.10%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권에선 용산구가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 있는 이촌동·한남동 위주로 0.22% 오름세를 보였으며, 마포구는 공덕·도화동 위주로 0.12% 상승했으나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지난주 0.15%대비 축소됐다. 강북구는 중저가 위주로 0.01% 소폭 올랐다.

강남권에선 서초구가 중대형이나 준신축 신고가 거래 영향 등으로 0.19% 올라 지난주 0.17%과 비교해 상승폭 확대됐고, 송파구 또한 가락·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0.14% 올랐다. 강남구는 개포동·일원동 중대형 위주로 0.14% 상승했다. 강동구는 강일·고덕동 준신축 위주로 0.13% 가격이 뛰었다.

강서구는 가양·등촌동 중저가 위주로 매매가격이 0.10% 뛰었다.

경기 지역(0.11%)은 이천시가 정주여건 양호한 증포·창전동 위주로 0.49% 올랐으며, 안성시는 당왕·석정동 등 중심시가지 인근지역 위주로 0.39% 매수세를 나타냈다. 평택시는 저평가 인식 있는 비전동 중저가 위주로 0.32% 상승했고, 안산 상록구는 사·본오동 역세권 위주로 0.22% 상승했으나 대체로 매수 문의가 감소해 경기 전체 상승폭은 줄었다.

인천 지역(0.17%)은 계양구가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 지닌 박촌·병방동 일대 위주로 0.29%, 미추홀구는 학익·주안동 저평가 인식 있는 단지 위주로 매매가격이 0.23% 올랐다. 부평구는 정비사업 기대감과 교통호재 있는 지역 위주로 0.23%, 중구는 운남·중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0.21% 상승했다.
광주 등 5대광역시 아파트 가격은 0.08%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세종은 –0.33%로 하락세를 걷고 있다.

광주에선 광산구가 월곡·신창동 대단지 위주로 0.25% 올랐고, 서구는 저가인식 있는 쌍촌동과 풍암동 구축 위주로 0.17%, 남구는 주거환경 양호한 진월동 위주로 매매가격이 0.16% 올랐다.

부산에선 해운대구가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재송·반여동 위주로 0.18% 가격이 뛰었고, 동래구는 온천·명장동 중저가 위주로 0.18% 올랐다. 기장군은 기장·정관읍 위주로 0.18% 상승했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와 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지난 2014년 7월 이후 약 7년 4개월 만에 –0.33%로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학군 양호한 지역이나 직주근접 수요 지닌 역세권, 선호도 높은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상승폭이 0.11%로 지난주 0.12% 보다 0.01%P 줄었고, 서울은 0.10%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은 0.10%의 상승폭을 보여 지난주 0.07% 보다 0.03%P 축소됐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