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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머스크 CEO, 9억6949만 달러 주식 추가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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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머스크 CEO, 9억6949만 달러 주식 추가 매도

스톡옵션 행사 따른 세금납부 위해 한달동안 127억4천만달러어치 매각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사진=AP/뉴시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테슬라 주식 93만4091주를 추가로 처분한 것으로 신고했다. 이는 약 9억6949만 달러(약 1조1473억 원)에 해당하는 액수다.

13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늦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재무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식을 추가로 매도했다고 보고했다.
머스크는 213만주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 납부를 위해 추가매도에 나섰다. 머스크는 이날 지난 2012년 보상패키지를 통해 부여받은 올해 주당 6.24달러의 행사가격으로 테슬라 주식 213만주를 구입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매도분까지 포함해 머스크가 한 달 동안 미국 증시에서 127억4000만 달러(약 15조867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5% 가까이 하락해 주당 966.41달러에 마감됐다. 시가총액은 9705억 달러(약 1149조 원)로 내려앉았다.

보고서는 최근 머스크와 테슬라간 내부거래는 지난 9월14일자 ‘규칙 10b5-1’ 거래계획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로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머스크는 여전히 2022년 8월까지 행사할 수 있는 수백만주의 스톡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는 9월 28일 열린 코드컨퍼런스 2021에서 4분기에 많은 양의 주식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트위터 설문조사에서 약속한 대로 테슬라 주식을 500만주 더 팔아야 한다.

머스크는 이달 초 테슬라 주식을 약 9억6320만 달러, 10억10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일괄 매각해 12월 현재까지 모두 28억7000만 달러 이상을 매각했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 11월에는 테슬라 주식을 모두 98억5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머스크 외에도 재무최고책임지(CFO) 재커리 커크혼, 최고 회계책임자(CAO) 타네자 바이바브, 파워트레인 및 에너지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드류 바글리노를 포함한 테슬라 임원들도 이달들어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고 옵션을 행사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