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사업부문은 SK네트웍스의 5가지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핵심사업이다.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키 위해, 이번 일본 기업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 전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두 회사가 공통적으로 영위하고 있는 ICT 사업을 중심으로 협업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 변화 속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 등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티가이아는 일본의 5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스미토모상사의 자회사로, 휴대폰 대리점 운영과 결제서비스, B2B 솔루션 사업 등을 펼치는 현지 최대의 휴대폰 판매 회사다. 최근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초점을 맞춰 환경 대응, 신재생 에너지, 교육, 농업 등 미래 성장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먼저 휴대폰 유통 분야에서 ESG 효과 제고를 위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SK네트웍스의 자회사 ‘민팃’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팃은 한국 최초의 인공지능 기반 중고폰 매입기 운영을 통해 안정성과 편의성을 지닌 ICT 리사이클(재활용)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번 티가이아와의 협력에 따라, 일본 시장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한층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SK네트웍스와 티가이아는 휴대폰 유통사업 협력에 이어 ICT 산업 전반에서 공동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힘쓰는 한편, 향후 보다 큰 차원에서 그룹 간의 제휴로 이어지도록 공조 체제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더해 아시아를 넘어선 글로벌 지역까지의 사업 확장 가능성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에 카나지 노부타카 티가이아 사장은 “추구가치가 상통하는 두 회사의 협업인 만큼 사업적 측면과 ESG적 측면에서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ICT 시장 확대와 지속 가능한 경영기반 확립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