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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대항마' 리비안, 주가 거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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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대항마' 리비안, 주가 거품 아니다"

전기차 범위 추가 확장‧전고체 배터리 개발‧자율주행 조종 장치 개발 등 성장 여력 충분

LA오토쇼에 전시된 리비안 전기트럭. 사진=로이터
LA오토쇼에 전시된 리비안 전기트럭. 사진=로이터
'테슬라 대항마' 리비안은 지난 2009년에 설립된 미국 기업으로 MIT 출신인 엔지니어 스캐린지가 창업했다. 아마존과 포드의 투자를 받아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제조사 중 하나다.

2021년 4분기 기준 단 한 대의 차도 판매하지 못해 매출이 ‘0달러’임에도 나스닥에 상장 이후 급등을 반복하며 시가총액이 약 150조 원에 달한다. 상장 직후 포드와 GM의 시총을 가볍게 넘어서더니, 곧이어 폭스바겐의 시총도 추월했다. 현재 시총 기준으로 테슬라와 도요타에 이어 전 세계 자동차 제조회사 중 3위다.
전문가들은 가격과 가치가 너무 차이가 많이 나는 대표적 기업으로 거론하며 성공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리비안의 주요 제품


리비안은 그냥 보면 모든 것이 수정처럼 보인다. 제품은 R1T 전기 픽업트럭과 R1S 전기 SUV다. 그리고 이미 R1V, R2X, R3T, R4S 및 기타 스타일의 이름 등록을 마친 것을 보면 모델 범위의 추가 확장도 기대된다.

소비자에게 이미 친숙한 두 가지 리비안 제품은 R1T(픽업)와 R1S(SUV) 전기차다.

리비안 주요 제품은 독점적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이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이란 것은 마치 스케이트보드 모양과 비슷하게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에는 하부에 깔린 배터리와 구동 모듈로 구성되어 있고, 그 위에 다양한 용도에 맞는 전기차를 합치는 방식이 적용된다. 플랫폼은 가능한 한 평평하여 다양한 본체와 상부 구조를 쉽게 배치할 수 있다.

리비안은 이미 다른 기능으로 몸체를 교체하는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있다. 또한 둘 이상의 물체를 기계적으로 결합하거나 부착하는 하드웨어 장치인 패스너뿐만 아니라 전자 접점도 개발 중이다.

결과적으로 특정 고객 요청에 따라 전기차의 몇 가지 기본 변형과 다양한 추가 차체를 제공할 수 있다. 카셰어링 또는 렌탈에 이상적 솔루션으로 주목을 끈다.

리비안은 또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배터리 측면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이미 연구하고 있다.

리비안의 고객과 협력


포드와 링컨과 협력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직렬 전기차도 개발 중이다. 또한 온라인 유통 플랫폼 기업인 아마존을 위한 전기 상업용 밴 생산도 추진 중이다.

리비안은 아마존으로부터 이미 10만대 전기 밴 생산 주문을 받았다. 생산은 이미 진행 중이다. 전체 주문은 2024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리비안이 개발 중인 전기 상업용 밴은 회사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성장할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을 위한 여유 시간도 있다.

리비안은 2016년 말 미쓰비시에서 인수한 일리노이 공장에서 차를 제조하고 있다. 이 공장은 훌륭하고 현대적인 공장이다. 1990년대에 가동을 시작했고 2000년대 초반에 개조되었다. 회사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새로운 생산 현장을 찾고 있으며 미국에 여러 연구 센터를 두고 있다.

리비안은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다른 제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모색 중이다.

플랫폼에서 전기차 개발은 포드‧링컨과, 대규모 고객을 위한 맞춤형 프로젝트 생성은 아마존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전기차 범위의 추가 확장,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자율주행 조종 장치 개발 등을 두고도 다양한 업체와 협업을 모색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 모든 것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런 점들은 리비안을 거품으로 보지 않는 이유가 된다. 투자자들은 이런 진단을 보고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