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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오미크론 셧다운 경제봉쇄 유럽· 뉴욕증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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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오미크론 셧다운 경제봉쇄 유럽· 뉴욕증시 비상

미국 워싱턴 전경
미국 워싱턴 전경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오미크론과 관련하여 특별연설을 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예고했다. 영국에서는 오미크론과 관련하여 중대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네덜란드는 셧다운 경제봉쇄를 했다. 유럽증시와 뉴욕증시에서는 셧다운 경제봉쇄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면서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NBC 방송은 20일 바이든 대통령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곧 연설을 할 것이라고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이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오미크론 차단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밝힐 예정이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국인들에 대한 강력한 경고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내 대유행을 다시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 속에 근본대책을 발표하는 것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를 돕기 위한 새로운 조치들을 발표하는 동시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엄중히 경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런던시는 중대재해를 선포하고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영국 수도 런던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병원을 지원하기 위해 ‘중대사건’(major incident)을 선포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런던 신규 확진 사례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종인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하루 만에 1만2133건이 추가돼 모두 3만7천101건이 됐다. 스코틀랜드에서는 고위 관료들이 새해 무렵 추가 규제가 도입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뮤지컬 등 공연과 축구경기 취소가 잇따르고 식당 등은 모임 취소 등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유럽에서 맹위를 떨치면서 각국이 ‘재봉쇄’의 길을 택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오미크론 변이발(發) 확진자 급증을 막기 위해 전국적인 봉쇄에 돌입했다. 네덜란드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출현 후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다시 봉쇄에 들어가는 곳이 됐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네덜란드는 내일부터 다시 봉쇄에 들어간다”면서 “이는 불가피하다. 오미크론 변이로 유발된 5차 유행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에 따라 슈퍼마켓·약국 등 필수 상점을 제외한 비필수 상점과 술집, 식당,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등은 당장 1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문을 닫게 된다. 학교는 최소한 내달 9일까지는 문을 닫아야 한다.

영국에서는 확진자가 폭증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이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SAGE) 등 영국 정부 고문 과학자들은 추가 제한 조치가 없으면 일일 확진자 수가 최대 200만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최악의 경우 하루 최대 1만명이 입원하고 6000명이 사망할 수 있다”며 “거리두기 조치를 시급히 재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