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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한화투자증권, 디지털 금융시장 진출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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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한화투자증권, 디지털 금융시장 진출에 박차

베트남 증권사 2019년 인수후 증자
베트남법인 3분기 영업수익 46억 원…전년 比 170.24%↑
지난해 글로벌 사업 총괄 거점 위한 싱가포르법인 설립

한화투자증권이 경쟁 강도가 심화 된 국내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자 동남아 디지털 금융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한화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화투자증권이 경쟁 강도가 심화 된 국내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자 동남아 디지털 금융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경쟁 강도가 심화 된 국내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자 동남아 디지털 금융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 신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향후 동남아 디지털 금융사 도약을 목표로 사업도 계획 중이다.

21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베트남 HFT증권을 인수해 탄생한 현지법인 Pinetree Securities Corporation이 올해 3분기(누적)달성한 영업수익은 46억4000만 원 이다. 지난해 3분기(누적) 17억1700만 원보다 170.24% 성장했다.
베트남 현지법인은 베트남 하노이 탄쑤언에 위치한 소형 온라인 증권사다. 웹 트레이딩 시스템(W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플랫폼을 이용한 브로커리지·신용공여 서비스가 주력이다.

현재 한화투자증권은 크게 글로벌과 디지털 두 영역에 걸쳐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이에 지난 2003년 2월 설립된 베트남 증권사를 2019년 4월에 인수 후 증자 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납입자본금은 약 482억 원, 지분율은 98.38%다. 베트남의 경우 주식 거래대금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22%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시장 전체의 일 평균 거래대금이 2019년 대비 25% 늘어난 약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 계좌 역시 연평균 10% 씩 성장 중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성장성 높은 동남아 금융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고자 베트남에 이어 지난해에는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 출자했다. 싱가포르 현지법인 Pinetree Securities Pte. Ltd는 올해 3분기(누적) 영업 수익이 5800만 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연간 영업 수익 2600만 원보다 123.08% 성장했다.

싱가포르 현지법인의 경우 현지 시장 정보 수집, 기 투자 회사와의 협업 관계 구축, 해외 상품 소싱 네트워크(Sourcing Network) 등을 구축 중이다. 또 리서치 역량 강화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계열회사 운용사 싱가포르 법인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 풀 확대, 은행·연기금 등의 기관 영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차익 거래 위주로 자기자본투자(PI) 수익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현지 딜 소싱 등을 주력해 역량을 축적 중이다. 한국 본사의 딜 소싱 창구로 투자 기회 발굴 협업 등 본사와의 시너지도 모색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베트남과 싱가포르의 금융시장에서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본격 추진해 확고히 자리 잡도록 하는 등 사업의 글로벌화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사업은 미래 가치 창출의 핵심 영역”이라며 “이미 지난 2018년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빅데이터 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토스, 페이코 등 핀테크 선도기업들에 대한 지분출자·전략적 제휴로 디지털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중이다”며 “자체적으로 개발해 온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을 지속 업그레이드해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