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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원장보 인사 단행 ···최초 내부 승진 여성 임원 김미영씨 발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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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원장보 인사 단행 ···최초 내부 승진 여성 임원 김미영씨 발탁 화제

금융감독원 임원 인사 실시…신임 부원장보 4명 임명
1968년생 ‘젊은 피’ 이희준씨 발탁 등 점진적 세대 교체

신임 부원장보에 임명된 (왼쪽부터) 김미영 前 불법금융대응단 국장, 이희준 前 저축은행검사국장, 함용일 前 감독총괄국장, 김영주 前 일반은행검사국장 [사진=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신임 부원장보에 임명된 (왼쪽부터) 김미영 前 불법금융대응단 국장, 이희준 前 저축은행검사국장, 함용일 前 감독총괄국장, 김영주 前 일반은행검사국장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22일 부원장보 4명을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오는 2024년 12월 21일까지 3년이다. 이 중 신임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로 임명된 김미영 불법금융대응단장의 경우 금감원 최초로 내부 승진 여성 임원으로 화제다. 1967년생인 김미영 신임 부원장보는 1985년 한국은행에 입사해 일반은행검사국, 기획검사국, 은행준법검사 등을 거쳤다. 2018년에는 자금세탁방지실장, 2020년에는 여신금융검사국장을 역임했으며, 올해 1월 불법금융대응단장으로 보이스피싱 등 을 단속했다. 특히 김 부원장보는 불법대출문자의 대명사인 ‘김미영 팀장’과 이름이 같아 ‘김미영 잡는 김미영’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중소서민금융 부원장보로 임명된 이희준 저축은행검사국장은 1968년생으로 금감원 내 젊은피로 통한다. 그는 1995년 신용관리기금에 입사해 은행검사국, 저축은행검사국 등을 거쳤다. 이후 저축은행 감독국 부국장, 상호금융감독실장, 저축은행검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함용일 감독총괄국장과 김영주 일반은행검사국장도 각각 공시조사와 소비자권익보호 부문의 부원장보로 임명됐다. 함 부원장보는 연금금융실장, 금융투자검사국장, 감독총괄국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또한 김 부원장보는 신용감독국장, 저축·일반은행감독국장 등을 역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롭게 임명된 부원장보들은 은행, 중소서민금융, 자본시장 및 소비자보호 등의 분야에서 오랜 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 온 감독 행정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특히 금감원 최초로 내부 출신 여성 부원장보인 김미영 불법금융대응단장과 1968년생 부서장인 '젊은 피' 이희준 저축은행검사국장 발탁은 금감원이 균형 인사와 함께 점진적 세대 교체를 추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들이 금융 시장 안정은 물론 금융 산업 발전과 금융 소비자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