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인사이더는 23일(현지시간) 중국만이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유일한 국가가 아니며 다른 50개국이 현재까지 디지털 통화를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디크립트(Decrypt)가 처음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의회 법률 도서관의 글로벌 법률 연구 위원회(Global Legal Research Directorate)의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중국 외에 다른 50개국이 암호화폐를 금지했다.
현재 9개국에는 암호화폐가 불법이라며 절대 금지했고 42개국에는 금융 기관이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것을 암묵적 금지했다. 이로써 현재 총 51개국이 암호화폐를 금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8개국이 절대 금지했고 15개국이 암묵적 금지 조치를 취했던 때보다 현재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알제리, 방글라데시, 중국, 이집트, 이라크, 모로코, 네팔, 카타르, 튀니지 등 9개국은 암호화폐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은 올해 초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한 데 이어 거래까지 강력하게 단속해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들었다.
중국은 수년간 디지털 자산에 반대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올해 5월과 6월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금융 기관과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엄격한 단속을 이어가 암호화폐 가격이 급격히 하락했다. 또 지난 9월 중국이 모든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했을 때 전문가들은 금지 조치가 이미 비트코인 가격에 반영되었다고 말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올해 2조5000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으며 4분 분기에는 잠시 3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 데이터는 폭발적인 성장으로 더 많은 국가에서 암호화폐를 조세 제도에 도입하고 자금 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에 대응하기 위한 법률을 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은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