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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풍·눈에 항공기 결항·지연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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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풍·눈에 항공기 결항·지연 잇달아

기상청, 제주도 산지 대설주의보…제주 전역 강풍주의보
일부도로 운행 통제, 한라산 등산로 출입도 통제돼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눈이 쌓여 제설차가 치우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눈이 쌓여 제설차가 치우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주도에 강풍과 함께 많은 눈이 내려 항공편이 잇달아 결항하거나 지연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5일 낮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내렸으며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로 인해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도착하는 항공편 15편이 기상 상황으로 결행됐다. 또 제주∼목포 노선 등 4개 항로 여객선이 강풍과 높은 파도로 운항이 취소됐다.

이날 오후 4시까지 한라산 주요 지점 적설량은 삼각봉 4㎝, 사제비 3.8㎝ 등이다.

기상청은 27일까지 제주도 산지에 10∼40㎝(많은 곳 50㎝ 이상)의 눈이 쌓이겠으며 동부 지역에서 5∼20㎝, 해안(동부 제외) 5∼1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또 바람이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하면서 야외 시설물 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해상에는 제주도 서부 앞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바람이 초속 12∼18m로 불고 물결이 2∼5m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현재 제주도 앞바다(서부 앞바다 제외), 제주도 남동쪽 안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으며,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 제주도 서부 앞바다, 제주도 남서쪽 안쪽 먼바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연결하는 산지 도로인 1100도로 결빙 구간(어리목∼자연휴양림)에 소형 차량 운행을 통제했다. 또 516도로 성판악 휴게소∼수악교 북측 구간에서는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강풍과 함께 눈이 쌓인 한라산 어리목∼윗세오름 구간 등산로와 영실∼윗세오름 구간, 관음사∼삼각봉 구간, 돈내코 등산로 등은 출입이 통제됐다.


석남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o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