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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가 6만원 '붕괴'…이달 들어 9.6% 하락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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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가 6만원 '붕괴'…이달 들어 9.6% 하락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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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주가가 6만 원 아래로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50%) 내린 5만9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달 들어서만 9.6% 떨어졌다.

시가총액도 3조 원 가까이 증발했다. 지난달 말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31조1704억 원이었으나 이날 28조1769억 원을 기록하며 2조9935억 원 줄어들었다.

카카오뱅크 시가총액 추이  자료=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뱅크 시가총액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최근 지속적인 주가하락의 배경으로 넷마블의 지분 매각 소식을 꼽을 수 있다.

지난 9일 주식시장에는 넷마블이 갖고 있던 카카오뱅크 주식 762만주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넷마블은 지난 8월10일 600만 주를 매도한데 이어 같은달 25일 162만주를 팔아치웠다. 총 3차례에 걸쳐 보유 중이던 카카오뱅크 전 지분을 처분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들의 매도세도 한 몫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21일부터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주가에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한 바 있어 은행업종 대비 기업가치가 고평가 된것으로 추정하며 변동성 확대를 경고했다.

교보증권은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현 주가 수준인 5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관련 국내 환경 변화에 따른 향후 전체 주택담보대출 시장 성장률 가정치 하향과 신용대출 관련 좀더 보수적 가정을 적용해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한다"며 "적정 PBR(5.0배)대비 주가가 다소 높다"고 판단했다.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변화하는 금융 플랫폼 환경에 선제적으로 시장대응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현재 주가에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되어 있다"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는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카카오뱅크는 이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시장 지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