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까지만 해도 코스피 시가총액 6위였던 네이버는 지난 24일 기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상위 10위권 밖이었던 기아는 10위를 지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초 29만3000원에서 지난 24일 38만4000원으로 주가가 31.06% 상승했다. 시총 규모도 48조1292억 원에서 62조9948억 원으로 30.89% 증가했다.
기아의 경우 올해 초 시총 25조9433억 원으로 상위 13위에 머물렀으나 지난 24일 34조4964억 원까지 늘면서 시총 10위를 기록 중이다. 주가는 6만4000원에서 8만5100원으로 무려 32.97% 올랐다.
현대차도 시총 9위에서 7위로 뛰었다. 주가는 20만7500원에서 21만5500원으로, 시총은 44조3361억 원에서 46조455억 원으로 각각 3.86%씩 성장했다.
올해 초와 마찬가지로 시총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SK하이닉스는 12만6000원에서 12만8000원으로 주가가 1.59% 상승했다. 시총 규모도 91조7283억 원에서 93조1843억 원으로 1.59%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시총 상위 5위를 올해 초와 마찬가지로 유지 중이다. 주가는 82만9000원에서 88만5000원으로, 시총 규모는 54조8508억 원에서 58조5560억 원으로 각각 6.76%씩 늘었다.
반면 올해 초까지만 해도 시총 상위 3위였던 LG화학은 9위까지 떨어졌다. 88만9000원이었던 주가는 62만1000원으로 30.15%나 하락했다. 시총 규모 역시 62조7566억 원에서 43조8378억 원으로 줄었다.
올해 초 상위 7위였던 셀트리온은 아예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지난 24일 12위를 기록했다. 34만7500원이었던 주가는 20만1000원으로 42.16%나 하락했다. 46조9117억 원이었던 시총 규모 역시 40.89%가 증발하면서 27조7274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주가가 올해 초 8만3000원에서 지난 24일 8만500원으로 3.01% 하락했다. 시총 규모도 495조4920억 원에서 480조5675억 원으로 줄었다.
하나금융투자 이재선 연구원은 “올해 대형주의 부진이 박스권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며 “상위 10개 기업 중 삼성전자와 LG화학의 시총이 연초 대비 감소했는데 삼성전자의 경우 코스피 시총의 약 22%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내년 코스피 내 대형주의 이익 기여도 역시 올해와 마찬가지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대형주가 중소형주 대비 약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초 대형주의 이익 추정치 상향조정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