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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운업체 에버그린마린, 연말 보너스 최대 8578만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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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운업체 에버그린마린, 연말 보너스 최대 8578만원 지급

에버그린마린은 역대 최고 연말 보너스를 지급했다.
에버그린마린은 역대 최고 연말 보너스를 지급했다.
대만 3대 해운업체인 에버그린마린은 최대 200만 대만달러(약 8578만 원)의 연말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대만 매체 자유시보가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해운 수요 급증으로 매출과 순이익이 폭증한 에버그린마린은 이날 직원들에게 연말 보너스를 지급했고, 개인 실적이 우수한 직원은 최대 200만 대만달러의 연말 보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급 5만 대만달러(약 214만4500원)로 계산 시 200만 대만달러는 40개월치의 급여이며, 역대 최고 연말 보너스를 기록했다.

이날 연말 보너스를 받은 직원은 "잘 못 본거 아닌가?"라며 "이렇게 많은 돈을 입금한 알람은 처음 받아본다"고 말했다.

에버그린마린은 "연말 보너스는 회사의 운영 성적과 직원의 개인 성적 등을 평가하고 지급한 것"이며 "연말 보너스 지급 금액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해운에 대한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운임 비용도 폭등했다. 에버그린마린 등 해운사의 매출과 순이익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에버그린마린이 발표한 11월 매출은 510억4100만 대만달러(약 2조1891억 원)로 10월보다 3.2%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보다 159.1% 폭증했다.

10월 매출은 지난해보다 159.7% 폭증한 527억2000만 대만달러(약 2조2611억 원)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1~11월 누적 매출은 4371억7100만 위안(약 18조75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28% 대폭 늘어났다.

애널리스트는 "에버그린마린이 11월에 신규 선박을 해운 작업에 투입했지만, 10월 중국의 전력 제한 정책과 11월 수출량 둔화 등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12월의 매출은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해운 전문 분석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에버그린마린은 10대 컨테이너선 중 영업이익률 1위 기업이며, 에버그린마린의 영업이익률은 67.3%에 달했다.

대만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에버그린마린은 한국 시간 오후 2시 11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39% 하락한 142대만달러(약 6091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