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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증시 결산②] 코스피 전체 시총 증가·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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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증시 결산②] 코스피 전체 시총 증가·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재편

코스피, 원자재 관련 업종 상승…의약품·화학 하락
코스닥, 바이오 중심 탈피…배터리·게임 상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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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올해 대형기업의 신규상장이 늘면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회복·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로 금융, 서비스업 등 경기 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코스닥은 올해 시총 상위종목을 재편했다. 기존 바이오 업종 중심의 구조에서 탈피해 배터리, 게임 등의 성장업종 중심으로 시총 상위종목을 구성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전체 시총은 지난해 말 1980조 원에서 올해 2203조 원으로 11.3%(223조 원) 증가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업종별 시총 증가 현황을 살펴보면 금융업 41.4%, 서비스업 29.3%, 운수장비업 20.1%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 인플레이션 가속화,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경기순환주를 비롯한 원자재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높은 수익률을 보였던 의약품·화학 등은 하락했다.

올해 코스피 시장은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1651조 원, 영업이익 143조 원, 순이익 128조 원 등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 등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지난 7월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서 대내외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지난 11월에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달에는 반도체주 중심으로 회복세를 시현했고, 최종 2977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2018년 말 2041포인트에서 2019년 말 2197포인트, 지난해 말 2873포인트, 올해 말 2977포인트로로 3년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은 기존 바이오 업종 중심 구조에서 탈피해 배터리, 게임 등 성장업종의 종목들이 시총 상위에 고루 포진했다. 2차전지·게임주가 시총 5위 내 자리를 대부분 차지했다.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대장주 위메이드는 816.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총 10위권에 진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이 일상화된 가운데 메타버스·NFT가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대거 몰려 관련주의 주가 상승률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제약·바이오주 관련 업종은 코로나19 수혜 기대감이 낮아져 약세를 보였다. 이는 해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영업이익 적자, 임상 실적 저조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코스닥 전체 시총은 446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385조6000억 원에서 15.7%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157조 원, 영업이익 12조 원, 순이익 11조 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적 호조의 주요인으로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재정정책·수출 호조 등이 꼽혔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부진했던 코스닥은 미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백신접종 확대 기대감 등에 힘입어 지난 8월 9일 1060.00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오미크론 공포 속 테이퍼링 가시화에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올해 코스닥은 지난해 말 968.42포인트 대비 6.8% 상승한 1033.98포인트로 마감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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