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무려 190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하루 동안 전 세계 일일 확진자 수는 189만1956명이다. 집계 이래 가장 많은 확진자가 보고됐다. 1년 전에 비교하면 무려 2.5배에 이른다. 중국이 국제 사회에 코로나19를 보고한 지 만 2년이 지났지만 확산세가 수그러들기는커녕 오히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무섭게 퍼지면서 감염 확산이 가속회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하루 44만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NYT 보도 이전까지만 해도 오미크론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그동안의 주류 의견이었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이보다 더 이른 이달 9일께 한 주 평균 신규 감염자 수가 최고치인 250만건을 찍고 그 이후부터는 빠른 속도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유행이 예상보다 더 빨리 정점을 지나면 뉴욕증시는 물론 국채금리 국제유가 환율 그리고 비트코인 등 암호 가상화폐에도 새로운 랠리가 올 수 있다고 NYT는 내다봤다.
미국 백악관 고문인 파우치 소장은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인구 규모,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분포를 볼 때 확산세가 정점에 이르기까지 최소 2주는 걸릴 것이며, 1월 말을 그 시점으로 본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이외에도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 내 오미크론 유행이 일러도 이달 말에서야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됐다. 미 워싱턴 대학 연구진이 지난주 자체 모델링을 통해 발표하면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도 '1월 말 정점설'을 지지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확산세가 예상보다 가팔라진데다 초기부터 오미크론 변이 유행을 겪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최근 확산세가 정점에서 꺾여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공식 발표한 이후 과학자들이 앞다퉈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기존에 이달 말을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으로 봤던 워싱턴대 알리 모크다드 교수는 그러나 "감염 유행이 최고점에 이르는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데이터를 지금 확인하고 있다"면서 "1월 중순 전에 도달할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이보다 더 이른 이달 9일께 한 주 평균 신규 감염자 수가 최고치인 250만건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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