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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CEO, "비트코인 2022년 중반 10만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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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CEO, "비트코인 2022년 중반 10만달러 간다"

"기관들의 비트코인 투자 지속과 저금리 암호화폐 시장 호재로 작용"

미국 암호화폐 대출기업 넥소(Nexo)의 안토니 트렌체프 CEO가 비트코인이 2022년 중반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암호화폐 대출기업 넥소(Nexo)의 안토니 트렌체프 CEO가 비트코인이 2022년 중반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트위터
미국 암호화폐 대출업체 넥쏘(Nexo) CEO가 비트코인이 2022년 중반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는 3일(현지 시간) 넥쏘의 안토니 트렌체프 최고 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은 2022년 중반까지 더 상승해 10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 메트릭스(Coin Metrics)의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8시42분 현재 4만6170.43달러에 거래됐다.

넥쏘의 공동창업자이자 경영 파트너인 트렌체프는 CNBC에 "비트코인의 가격은 아마도 올해 중반쯤 1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넥쏘는 웹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금융 업계에서 세계 최대 대출기관이라고 주장하면서 60억 달러(약 7조 원) 이상의 신용대출을 발행했으며 전 세계 250만 명 이상의 사용자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약 6만9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은 2021년 60% 이상 상승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상승 랠리를 펼쳤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27% 가까이 올랐으며,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8.73%, 21.39% 상승했다.

한편, 암호화폐 공간의 모든 사람이 트렌체프만큼 강세적인 것은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향후 몇 달 동안 급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회의론자 캐롤 알렉산더 서섹스대 금융학과 교수는 비트코인이 2022년 1만 달러까지 낮아져 사실상 지난 1년 반 동안 상승분을 모두 쓸어버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암호화폐 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규제 조사와 급격한 가격 변동도 비트코인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트렌체프 회장은 비트코인이 큰 이득을 볼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두 가지 간단한 이유가 있다"며 하나는 기관들이 암호화폐로 금고를 채우고 있다는 점과 저금리를 들었다.

그는 "기관들이 어떤 사례도 제시하지 않은 채 '그들의 보물을 쌓아두고' 암호화폐로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결제 대기업 스퀘어와 같은 기업들은 엄청난 양의 비트코인을 사들인 회사들 중 하나다.

또 다른 이유는 "'저금리로 인한 돈'이 남아서 암호화폐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의 이번 논평은 미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함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처음으로 금리를 여러 차례 인상할 수 있다는 발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이다. 연준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금융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전례 없는 통화완화 조치를 취한 주요 중앙은행 중 하나였다

트렌체프는 지속적인 완화적 통화 정책에 대한 자신의 '반대적' 견해를 인정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예상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솔직히 저는 우리가 금리 인상을 보는 즉시 주식과 채권 시장이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서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전통적인 금융시장에서 일종의 조정을 통해…권력을 잡으려는 정치적 의지를 거의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