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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악재 쓰나미 덮친 리비안, 장중 16% 폭락... 나흘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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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악재 쓰나미 덮친 리비안, 장중 16% 폭락... 나흘 연속 하락

BofA선 중장기적으로는 모멘텀 탄탄 성장 전망 밝다 평가


리비안 로고. 사진=로이터
리비안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 주가가 6일(현지시간) 장중 상장가 밑으로 추락했다. 오전 장 낙폭이 최대 16%에 이르렀다.
미 금리인상 전망,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가파른 통화긴축을 예고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아마존과 스텔란티스간 협력 등에 연달아 KO됐다.

같은 날 배달용 전기트럭 시장의 또 다른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월마트, 페덱스에 전기 배달트럭을 납품하기로 했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정신을 차리기 어려울 정도의 잇단 악재 속에 리비안 주가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그러나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시장에 불어닥친 이 태풍이 잦아들고 나면 전기차 업체들이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면서 이 가운데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 리비안을 꼽았다.

장중 78 달러 붕괴


리비안 최대 투자자 가운데 하나이자 전기 배달트럭 10만대를 인수하기로 해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는 아마존이 스텔란트시에서 램 브랜드의 전기트럭을 납품받기로 했다는 5일 발표는 리비안에 이틀연속 충격을 줬다.

5일 FOMC 의사록과 아마존-스텔란티스 협력이라는 이중 펀치를 받아 곤두박질친 리비안 주가는 6일 장이 열리자 "마치 돌덩치처럼" 가라앉았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리비안은 오전 장에서 낙폭이 최대 16%에 이르며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11월 9일 공모가 78 달러 밑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리비안은 지난해말 강세를 회복한 뒤 새해들어 자유낙하하고 있다. 나흘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리비안은 2.68 달러(2.98%) 하락한 87.33 달러로 장을 마쳤다.

악재 둘러싸인 리비안


6일 리비안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또 다른 악재는 전기차 시장 경쟁 확대다.

우선 5일 아마존과 스텔란티스간 협력에 이어 경쟁사인 GM이 월마트·페덱스에 배달용 전기트럭을 납품하기로 한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에 따르면 GM은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납품가격은 공개하지 않은채 월마트와 페덱스에 전기배달트럭을 납품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GM은 월마트에 2040년까지 EV600, EV410을 5000대 공급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해부터 GM 전기밴 500대를 배달에 활용하고 있는 페덱스도 추가로 2000대를 주문했다.

GM은 지난해 1월 전기밴 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지난달에는 EV600 인도를 시작한 바 있다.

미 전기 배달트럭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85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장기 성장 전망은 탄탄" BofA


BofA는 리비안을 비롯한 전기차 업체들이 극심한 타격을 입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모멘텀이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CNBC에 따르면 BofA는 "전기화 혁명이 마침내 도착했다"면서 리비안을 비롯한 전기차 업체들이 올해에도 결국에는 탄탄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안정적인 상승 흐름으로 복귀할 때까지는 앞으로도 3~6개월 어려운 시기를 거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존 머피 애널리스트는 특히 리비안이 전기차 스타트업 가운데 가장 활력이 넘치는 종목 가운데 하나라면서 트럭·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밴 등에 초점을 맞춘 리비안 생산라인은 기존 자동차 업체들에 상당한 경쟁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머피는 아울러 리비안이 잘 조정된 사업모델을 갖춘 가장 탁월한 업체라고 평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