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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들어간 국채금리…3년물 이틀 연속 연 2%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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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들어간 국채금리…3년물 이틀 연속 연 2%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2.015%…0.002%p↑
5년물 0.038%p, 10년물 0.023%p씩 하락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의 공격적 긴축 예고로 국내 금융시장이 들썩인 가운데, 전날 국고채 금리의 급격한 상승세가 7일 들어 다소 진정된 모양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 거래일 대비 0.002%포인트 상승한 연 2.015%에 마감했다. 이는 전날 0.1%포인트 상승한 것과 다소 대조된다.

5년물 금리는 연 2.255%로 0.038%포인트 하락했으며, 10년물 금리도 연 2.458%로 0.023%포인트 하락했다. 20년물은 연 2.441%로 0.004%포인트 하락했으며, 50년물은 0.001%포인트 하락한 연 2.390%를 기록했다. 다만 30년물은 연 2.393%로 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예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은 예상보다 이른 금리 인상 단행과 양적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6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다시 연 2%를 돌파하는 등 장단기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도 1201원으로 4.1원 상승 마감했다. 원화 환율이 달러 당 1200원을 넘어선 건 2020년 7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국내 추경 이슈로 금리 변동성도 커질 것이다”며 “채권 금리가 전고점 부근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