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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금리인상 대비 美 국채시장서 자금유출…현금 보유·은행예금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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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금리인상 대비 美 국채시장서 자금유출…현금 보유·은행예금 유입

뱅크오브아메리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뱅크오브아메리카 로고. 사진=로이터
연초부터 금리인상에 대비해 미국 국채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와 현금을 보유하거나 은행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날 발표한 주간조사에서 미국 국채로부터 자금유출액이 2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월이후 1년만에 최대규모다. 에너지주에 대규모 자금유입이 있었으며 유럽증시에는 8주만에 큰 자금유입을 기록했다.
증시에서 자금유출 징후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현금보유도 증가했다. 3조30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BofA의 ‘프라이빗 클라이언트’의 현금보유율은 11.2%로 지난해 4월이해 최고수준이었다. 지난주는 현금보유액이 2020년7월이래 최대치였다.

누적기준으로는 지난해 주식으로의 현금유입액은 사상 최고치인 9490억 달러에 달했으며 지난 20년간 누적 유입액을 웃돌았다.

BofA의 수석투자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이 이끌고 있는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의 인플레 쇼크에 이은 올해 금리쇼크로 금융환경은 급격하게 움츠려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주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해 12월 의사록에서 정책당국자는 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인행을 위해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국과 영국의 금융시장에서는 빠르면 올해 3월에라도 금리인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BofA의 금융전략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영업일마다 260억 달러의 자산을 매입해 하루 기준으로 전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을 1330억 달러 끌어올린 것으로 추산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