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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번스타인 "GE 분사전 매수 노려라" ...2024년 분사 완료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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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번스타인 "GE 분사전 매수 노려라" ...2024년 분사 완료 계획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가  GE가 거래되는 포스트를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가 GE가 거래되는 포스트를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종합산업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GE는 지난해 항공, 에너지(발전터빈), 헬스케어 등 3개 부문으로 회사를 쪼개겠다고 발표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번스타인은 그러나 10일(현지시간) GE를 분석대상에 포함시키고 분사 이전 매수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분사 2024년 완료


1878년 토머스 에디슨이 설립한 전구회사를 모태로 만들어진 GE는 세계 최대 글로벌 인프라 업체로 지금은 3개 사업부문으로 사업이 나뉘어 있다.

항공기 엔진을 만드는 항공부문, 발전 터빈을 만드는 에너지 부문, CT·MRI 등 의료 진단기기들을 만드는 헬스케어 3개 사업부문이 사실상 독자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GE는 지난해 11월 9일 이들 3개 부문을 서로 독립시키기로 결정했다.

가장 먼저 헬스케어 부문을 분리해 내년초 떨어뜨리고, 에너지 부문은 2024년초에 분사한다는 방침이다.

목표주가 120 달러


11일 CNBC에 따르면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브렌던 루크는 분석노트에서 GE의 분사를 '위대한 분사'라고 평가하고 재생가능에너지와 에너지 부문에서 특히 중기적으로 강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루크는 GE 목표주가를 120 달러로 제시했다.

번스타인 매수 추천에 GE 주가는 11일 큰 폭으로 올랐다.

2.37 달러(2.38%) 뛴 101.79 달러로 마감했다. 목표주가 도달에는 아직 18 달러 여유가 있다.

번스타인은 GE 분사가 주가에 긍정적인 이유로 투자자들이 혼란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서로 연관이 없는 3개 사업부문이 겹쳐 있어 각 부문별 악재나 호재가 나왔을 때 이를 주가 전망에 어느 정도나 반영해야 하는지가 모호해 투자자들이 꺼리는 주식이라고 번스타인은 지적했다.

일례로 보잉737맥스 추락 사고 여파를 들 수 있다.

보잉의 737 생산이 중단됐을 때 보잉 엔진을 만드는 GE 항공사업 부문은 타격이 불가피했지만 에너지·헬스케어 부문에는 영향이 없었다. 그러나 주가는 통째로 하락했다.

사업 부문 별로 분사가 이뤄지면 변수들이 훨씬 더 적절하게 반영될 수 있고, 이에따라 투자 분석이 더 쉬워지는 장점이 있다.

증시 가치주 이동과 기후위기


분사 이전에도 주가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다는 점도 지금 GE 주식 매수를 노리는데 유리한 점이다.

주식시장이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 속에 기술주에서 GE 같은 가치주, 경기순환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하고 있어 GE에는 좋은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기후위기 영향도 GE에는 유리하다.

GE의 발전터빈은 수력, 풍력, 조력 등 재생가능에너지 생산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각국의 재생가능에너지 확대 정책이 지속될수록 GE 터빈 수요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 팬데믹이 올해 잦아들고 여행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 항공기 엔진 수요 역시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번스타인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GE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