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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저가 매수세 유입 나스닥 이틀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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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저가 매수세 유입 나스닥 이틀 연속 상승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1일(현지시간) 3대 지수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월가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는 5.4% 급락했다.

새해 주식시장을 강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채권매각 시사 충격이 잦아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14일 본격적인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을 시작하면 깜짝 실적을 발판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장 초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만 하락세를 보였을 뿐 대체로 순조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오전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이전과 비슷한 톤의 발언을 이어가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았다.

파월 의장은 미 경제가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어 더 이상은 부양책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치솟고 있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역시 올 후반에는 공급망 병목현상이 해소되면서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낙관했다.

나스닥 지수는 금리 상승 충격을 뒤로하고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210.62 포인트(1.41%) 뛴 1만5153.45로 올라섰다.

다우지수도 올랐다. 초반 하락세를 보이며 부진했지만 상승세 전환에 성공한 뒤 장 후반으로 갈수록 오름세에 속도가 붙었다.

전일비 183.15 포인트(0.51%) 상승한 3만6252.02로 마감했다.

시장 수익률 기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42.78 포인트(0.92%) 오른 4713.07로 장을 마쳤다.

파월 의장이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발언을 마무리 지은 덕에 국채 수익률은 내렸다.

시중금리 기준이 되는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039%포인트 하락한 1.741%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지만 필수소비재 등 3개 업종은 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오미크론변이 충격이 단기에 그칠 것이란 전망으로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가 배럴당 83 달러를 돌파하는 강세를 보인 덕분에 에너지 업종이 3% 넘게 급등하는 등 나머지 8개 업종은 올랐다.

CNBC에 따르면 S&0500 지수를 구성하는 업종 가운데 에너지 업종은 이날 3.41% 급등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술 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도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각각 1.21%, 1.02% 상승했다.

재량적 소비재는 1.03%, 금융과 보건 업종은 각각 0.84%, 0.76% 올랐다.

산업과 소재 업종 역시 각각 0.63%, 1.11% 상승세를 탔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0.14%, 부동산은 0.16% 밀렸고, 유틸리티 업종은 0.92% 하락했다.

새해 들어 날개 없이 추락했던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은 모처럼 2.6% 상승했다.

전일 장 마감 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해 12월 은퇴했다는 소식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5% 추가 급락하고, 이날 정규거래 시작전 프리마켓에서도 3% 넘는 하락세를 탔던 리비안은 정규거래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레드번이 리비안을 분석대상에 포함시키면서 "테슬라의 성공을 모방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이라고 리비안을 평가한 것이 투자 심리를 견인했다.

레드번은 리비안이 그저 단순한 전기 픽업트럭 업체가 아니라 전기 픽업트럭의 개념을 재규정하고, 독특한 디자인과 소프트웨어로 무장했다고 평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