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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파월 의장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병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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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파월 의장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병존 가능”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스테이블 코인과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는 병존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처음으로 피력해 주목된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해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연임 지명을 받은 파월 의장은 전날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팻 투미 의원이 “의회가 승인을 해 연준의 CBDC 발행을 허용하게 된다면 스테이블 코인과 CBDC이 공존하지 않도록 제대로 규제하는 것이 옳다고 보느냐”고 질의하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투미 의원은 공화당 소속의 금융인 출신 정치인으로 가상화폐 지지자다.

이는 스테이블 코인과 CBDC는 충분히 공존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의 의장은 이날 발언은 지난해 7월 미 하원 청문회에 나가 연준이 CBDC를 발행하게 될 경우 스테이블 코인을 비롯한 민간 가상화폐의 필요성이 없어질 것이라고 밝힌 입장에서 달라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파월 의장은 이어 연준의 CBDC 발행 계획에 관한 보고서가 준비 된 상태라면서 향후 몇 주 내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상화폐 가격을 일정하게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위해 달러 같은 법정화폐에 연동시킨 가상화폐를 뜻하는 것으로 스테이블 코인 발행업체를 시중은행처럼 취급할 것인지, 허용하더라도 대출 업무는 맡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적절한지 등을 놓고 논란이 일어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