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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가구 성지, ‘SNS 수제가구’ 가격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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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가구 성지, ‘SNS 수제가구’ 가격도 오른다

원자재 가격·운임비·인건비 부담 못이겨


SNS 인기 가구업체에서 원자재 및 인건비 인상으로 인해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사진=ssome_n_deco, onho_home 스크린캡쳐이미지 확대보기
SNS 인기 가구업체에서 원자재 및 인건비 인상으로 인해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사진=ssome_n_deco, onho_home 스크린캡쳐

이케아를 비롯한 대형 가구 업계에 이어 소형 SNS 수제가구 업계까지 제품 판매 가격 줄인상이 현실화 되고 있다.
지난 1일 이케아 코리아는 새해부터 전체 제품의 20%에 해당하는 침대와 식탁, 수납장 등의 가격을 평균 6% 인상했고, 뒤이어 현대리바트도 1월 중순부터 3~5%, 한샘은 2월, 3월에 품목별 4% 인상을 예고했다.

최근 MZ세대를 대표하는 가구 성지 ‘SNS 수제가구’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15일 한 SNS 수제가구 업체에 따르면 작년 2분기에 올랐던 원자재와 운임 가격이 지난 연말에 재차 상승하면서 제품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SNS 팔로워 7000여명을 보유한 f.limetree는 “지난해 원가부담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오프라인 쇼룸을 온라인으로 변경 운영하고 인원 감축까지 단행해 비용을 절감했지만, 원가 상승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며 “2월 계약분까지는 현행 가격을 유지하나 3월부터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공고문을 올렸다.

또 다른 업체 ssome_n_deco는 올해 1월 1일부로 매장 내 70%이상 제품을 10~15% 인상했고, 4만 팔로워에 육박하는 onho_home 또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1월 중 일부 제품에 한해 가격을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가격 인상을 단행·예고한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인상과 ‘운임비’ 상승, ‘인건비’ 부담을 공통적으로 내세웠다.
가구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인상과 운임비 상승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에 대해 논의가 많다”며 “추후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느껴질 수 있어 인상 폭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몬스, 퍼시스 등 일부 업체에서는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이 아직 없다”면서 “이달 말부터 신학기 맞이 '학생방 가구' 등의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친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만족할 수 있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