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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슨모빌, 미국 애팔래치아 셰일가스 자산 매각…2300억 원의 가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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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슨모빌, 미국 애팔래치아 셰일가스 자산 매각…2300억 원의 가치 평가

엑슨모빌은 미국 유정을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통신이미지 확대보기
엑슨모빌은 미국 유정을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통신
엑슨모빌(Exxon Mobil)이 미국 오하이오에 있는 애팔래치아 분지(Appalachian basin)에 있는 2만7000에이커(약 109 ㎢) 셰일 가스 부동산을 매각하기로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등 외신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엑슨모빌은 미국에 있는 자산을 지속적으로 매각해 왔다.

미국 최고의 오일 회사인 엑슨모빌이 이번에 매각하는 부동산은 지난해 하루에 약 8100만ft³(약 22억9366억 리터)의 천연가스를 생산한 61개의 유정과 다른 회사에서 운영하는 274개의 유정을 포함한 자산이다.
석유산업 전문가는 지금 천연가스의 가격과 유정에 매장되어 있는 가스의 양을 생각해 볼 때 이 부동산이 2억 달러(약 2383억 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오하이오 부동산은 2017년에 하루에 약 2억5000만ft³의 (약 70억7921만 리터) 가스를 생산했으나 엑슨모빌이 다른 지역의 가스 생산량을 측정한 후 개발 계획에서 제거한 지역이다.

이후 브라질 근해와 텍사스의 페르미안 분지의 셰일 가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엑슨모빌은 오하이오 부동산을 시장에 내놓았다.

엑슨모빌은 한동안 혹한기를 지냈다. 코로나로 인해 유가가 떨어진 데다 전례없던 적자를 봤다. 2020년에는 10년 전에 인수한 자회사 XTO 에너지에 포함된 부동산에 대해 약 200억 달러(238362억 원)의 뼈아픈 감가상각을 했다.

엑슨모빌은 3년 전 자산을 매각하여 150억 달러(약 17조8713억 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목표를 세웠다. 작년에 에너지 가격이 팬데믹의 영향에서 회복됨에 따라 부동산 자산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11일 4.219달러로 2020년 말 이후 80% 이상 상승했다. 유가가 올해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 선을 웃돌면서 엑슨모빌의 주식도 4% 이상 급등했다. 엑슨모빌은 석유가스 시장이 활황일 때 부동산을 매각하기를 원한다.
세라 노르딘(Sarah Nordin) 대변인은 "엑슨모빌은 자산에 관심을 가지는 구매자에게 계속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유정의 운영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