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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의 페이스북도 脫 실리콘밸리…세금 감면 혜택 쫓아 텍사스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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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의 페이스북도 脫 실리콘밸리…세금 감면 혜택 쫓아 텍사스로 이전

메타(구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이미지 확대보기
메타(구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의 메타(구 페이스북)가 텍사스주의 대규모 신축 빌딩(66층)에 사무실을 임대할 예정이라고 12일(현지 시간) 오스틴 신문(The Austin Business Journal) 등 외신이 보도했다.

최근 텍사스로 이전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에 이어 빅테크 기업으로선 두번째다. 오라클, HP, 8VC와 같은 다른 기술 기업들도 최근에 실리콘밸리를 떠나 텍사스로 이전했다. 오스틴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20년 11월에 35개 주요 기업들이 텍사스의 오스틴으로 이전하거나 신규 분점을 개설했다.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제국을 건설한 첨단 기술기업들이 이제 텍사스로 이전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높은 세금, 기업 규제 억제, 지나치게 상승한 주거비 등은 기업의 장기적 지속가능성에 불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오스틴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메타는 완공되면 오스틴에 가장 높은 빌딩이 될 66층 건물을 임대했다. 덧붙여서, 메타는 텍사스에서 수백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KVUE 통신에서도 "이번 임대는 텍사스 오스틴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텍사스는 캘리포니아에 비해 생활비가 싸고, 기업에 대한 규제가 적으며 세금을 적게 내고 주택 가격도 낮다.

아이러니하게도 진보주의자인 메타의 CEO(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지속적으로 텍사스 정치를 비판해 왔다. 그는 자유주의자로서 낙태법에서부터 코로나에 대한 대처까지 모든 것에 대해 텍사스를 맹렬히 비난했지만 결국 텍사스가 기업에 주는 이익 때문에 텍사스로 본사를 옮기게 되었다.

저커버그와 같은 진보주의자들은 자기 회사가 살아남지 못할 이념적 유토피아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그런 다음 자신이 파괴한 장소를 버리고 다른 곳으로 가서 그 행동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매트릭스에서 스미스 요원이 말한 바와 같이, 그의 행동은 바이러스의 행동 패턴이지 포유류의 행동 패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