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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 3일 연속 상승… 테슬라 3.9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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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 3일 연속 상승… 테슬라 3.93%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나스닥지수가 12일(현지시간)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이날도 일제히 올라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동월비 7%로 1982년 이후 40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금융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장초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소폭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후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세로 돌아서 3대 지수가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38.30 포인트(0.11%) 상승한 3만6290.32,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3.28 포인트(0.28%) 오른 4726.35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상승폭이 0.5% 수준에 이르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좁혀져 결국 전일비 34.94 포인트(0.23%) 뛴 1만5188.39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74 포인트(4.02%) 하락한 17.67에 거래됐다.

40년만에 가장 가파른 물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시중 금리 기준물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0.01%포인트 내린 1.736%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보건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상승세를 탔다.

CNBC에 따르면 기술 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은 각각 0.44%, 0.36% 올랐고, 재량적 소비재와 필수 소비재 업종은 각각 0.63%, 0.05% 뛰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0.19%, 0.35% 상승했고, 금융업종과 부동산 업종은 0.04%, 0.29% 오름세를 기록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상승폭이 0.3%, 0.95%에 이르렀다.

그러나 보건 업종은 0.26% 밀렸다.

이날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에도 불구하고 국채 수익률이 내리고,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보인 것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예상이 이미 주가와 채권 가격에 대부분 반영돼 있음을 시사한다.

경기순환 종목들이 주식시장에서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화학업체 모자이크는 1.55 달러(3.84%) 급등한 41.81 달러, 광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런은 2.16 달러(5.02%) 폭등한 45.15 달러로 올라섰다.

대형 기술주들도 강세였다.

애플은 0.45 달러(0.26%) 오른 175.53 달러로 상승세가 높지 않았지만 애플에 이어 시가총액 2위 업체인 소프트웨어 공룡 마이크로소프트(MS)는 3.29 달러(1.04%) 상승한 318.27 달러로 마감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33.89 달러(1.21%) 뛴 2828.61 달러, 테슬라는 41.82 달러(3.93%) 급등한 1106.22 달러로 장을 마쳤다.

인수합병(M&A) 재료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디시 네트웍스는 다이렉TV와 M&A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2.8% 오른 36.37 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보건업종은 바이오젠 폭락세로 충격이 컸다.

미 노인 의료보험인 메디케어가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 치료비 일부만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타격을 받았다.

바이오젠은 16.18 달러(6.70%) 폭락한 225.34 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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