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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향후 3년 글로벌경제 회복 속도 둔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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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향후 3년 글로벌경제 회복 속도 둔화 전망

연초 세계경제포럼(WEF)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설문 응답자들은 향후 3년 동안 글로벌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EF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저널리스트, 정치인 등이 모여 세계 경제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하는 국제민간회의이다. 독립적 비영리재단 형태로 운영되며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주 도시콜로니에 위치한다.
WEF의 연례 위험 보고서에서 응답자들은 기후 변화를 가장 큰 위험으로 보았다.

설문에 응한 세계경제포럼 회원 10명 중 1명만이 향후 3년 동안에 글로벌 경기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약 1000명의 기업, 정부 및 학계 지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계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답변은 6명 중 1명에 불과했다.

WEF의 연례 위험 보고서에서 응답자들은 기후 변화를 가장 큰 위험으로 보았고, 사회적 결속력 약화, 생계 위기 및 정신 건강 악화를 코로나19 시작 이후 가장 많이 증가한 위험으로 식별되었다.

WEF 상무이사인 사디아 자히디(Saadia Zahidi)는 "글로벌 리더들은 함께 모여 다음 위기가 도래하기 전에 끊임없는 글로벌 도전에 대처하고 복원력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적 다중 이해관계자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극단적인 날씨는 단기적으로는 세계의 가장 큰 위험으로 간주되고 중장기(2~10년)에는 기후 대응조치의 실패로 간주되었다고 조사보고서는 보여주었다.

세계경제포럼은 오미크론 등의 영향으로 향후 3년간 글로벌 경제의 회복 속도가 둔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세계경제포럼은 오미크론 등의 영향으로 향후 3년간 글로벌 경제의 회복 속도가 둔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 UN COP26 기후 회의에서 합의한 2050년까지 지구 온난화 상승폭 섭씨 1.5도 유지는 참가국들로 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지만 200개국 중 많은 국가가 이 회의에서 더 많은 것을 남기고 싶어 했다.

세계기후 변화는 이미 더 극단적인 날씨 패턴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리히 보험(Zurich Insurance) 그룹의 최고 위험 책임자 피터 기거(Peter Giger)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지 않으면 세계 GDP가 6분의 1로 줄어들 수 있으며 COP26의 설정 목표(2050년까지 ​​섭씨 1.5도 상승폭 유지)를 달성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피커 기거는 WEF 보고서 작성에 기여했다. WEF의 보고서는 또한 사이버 보안, 무질서한 기후 변화, 이주 압력 및 우주 경쟁이라는 새로운 위험의 4가지 영역을 제시한다.

이 보고서는 우주 관광과 함께 향후 수십 년 동안 약 7만회의 위성 발사 전망은 규제가 없는 가운데 충돌 위험과 우주 쓰레기 증가를 촉발할 것으로 우려한다.

WEF 보고서 작성을 도운 마쉬(Marsh, 보험중개 및 리스크관리업체, 본사 뉴욕 소재, 마쉬 앤 맥클레닌 컴퍼니 자회사)의 유럽 대륙 위험 관리 리더인 캐롤라인 클린트(Carolina Klint)는 "누가 우주를 관리할 것인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보고서는 매년 스위스 다보스(Davos)에서 열리는 WEF 연례 회의에 앞서 발행된다. 그러나 지난달 WEF는 오미크론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 확산으로 1월 행사를 2022년 중반으로 연기했다.

이 보고서는 스위스 취리히 보험, 미국 마쉬 앤 맥클레닌 회사, 한국 SK그룹, 영국 옥스포드와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싱가포르 국립대학 등이 공동 참여하에 작성되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