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테일러메이드 코리아 임헌영 대표..."'비밀병기' 스텔스로 용품업계 1위 도약 목표"

공유
0

테일러메이드 코리아 임헌영 대표..."'비밀병기' 스텔스로 용품업계 1위 도약 목표"

13일 스텔스 드라이버 쇼케이스...김세영과 용품 사용계약

테일러메이드 코리아 스텔스 드라이버 쇼케이스. 이미지 확대보기
테일러메이드 코리아 스텔스 드라이버 쇼케이스.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47·미국)가 사용하는 '메탈 드라이버 원조' 테일러메이드가 '스텔스(STEALTH)'와 함께 올해 '비상((飛上)'을 꿈꾸고 있다.

테일러메이드 코리아(대표이사 임헌영)가 드라이버의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카본 소재의 드라이버 스텔스(STEALTH)를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5층 그랜드볼룸에서 '쇼케이스(showcase)'를 갖고 본격 시판에 나섰다.
이번에 선보인 스텔스 드라이버는 테일러메이드가 1979년 세계 최초로 메탈 드라이버를 선보인 것과 마찬가지로 용품업계에서는 획기적인 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끌고 있다.

테일러메이드는 미국과 일본에서 용품업계 1위를 달리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5위에 머무르고 있는데, 테일러메이드 코리아는 이번 스텔스 론칭을 계기로 1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인해 재활을 하다가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13)와 출전해 2위를 했는데, 이때 우즈가 들고 나온 드라이버가 메탈클럽 원조인 테일러메이드가 새로 선보인 '스텔스 플러스'다. 특히, 테일러메이드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것은 우즈가 아직 다리가 완쾌되지 않아 제기량을 발휘지는 못했지만 풀스윙을 할 정도로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르면 4월 마스터스, 늦어도 7월 디오픈 출전 가능성을 점치고 있기 때문이다.

임헌영 대표이사는 "테일러메이드가 야심차게 준비한 '시크릿 웨폰' 스텔스 드라이버 신제품은 골프용품 역사의 한 획을 긋는 놀라운 세계 용품사의 역사적인 일"이라며 "테일러메이드가 카본 클럽의 신기원을 이룩할 스텔스 브랜드로 업계 1위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유럽강호 세르히오 가르시아(42·스페인), 미국에서 전지훈련중인 박성현(29·솔레어), 세계골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25·미국)와 동영상을 통해 테스트한 스텔스 드라이버의 특장점을 소개했다. 또한, 미국 테이러메이드 드라이빙 레인지 골프스튜디오에서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 더스틴 존슨(38·미국), 매슈 울프(23·미국), 토미 플리트우드(31·잉글랜드)가 스텔스 드라이버를 갖고 장타 이벤트를 갖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세계여자골프랭킹 5위인 '빨간바지' 김세영(29·메디힐)과 용품사용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출시한 스텔스 드라이버는 모두 4종이다. 타이거 우즈가 지난 12월 PNC 챔피언십에 들고 나온 스텔스 플러스를 비롯해 스텔스와 스텔스HD, 그리고 여성용 스텔스다. 또한 페어웨이 우드는 스텔스 플러스, 스텔스, 스텔스 여성용, 하이브리드는 스텔스 플러스, 스텔스, 스텔스 여성용 등이다.
테일러메이드 스텔스 드라이버 4종이미지 확대보기
테일러메이드 스텔스 드라이버 4종

■60 레이어 카본 트위스트 페이스 드라이버

스텔스 드라이버 시리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60 레이어(layer) 카본 트위스트 페이스다. 레이어는 '겹, 층, 막'으로 물체의 면과 면 또는 선과 선이 포개진 상태나 그러한 상태로 된 것을 말한다. 스텔스는 전파 흡수체(電波吸收體)로 군사 항공기나 유도탄 따위를 제작할 때 레이다 전파를 흡수하는 형상, 재료, 도장(塗裝) 따위를 사용해 레이다에 의한 탐지를 어렵게 하는 기술이다. 스텔스 폭격기 따위의 기체 외부에 발라 레이다에 잡히지 않게 하는 데 응용되고 있다.

카본은 가볍고 탄성이 좋아서 주로 드라이버 헤드 윗부분(크라운)과 아랫부분(솔) 소재로 쓰인다. 스텔스 드라이버 페이스에 적용된 카본페이스는 동급크기의 티타늄 페이스보다 40% 가벼운 26g에 불과하다. 가볍지만 탄성이 좋은 카본 페이스는 볼에 더 강한 에너지를 전달해서 비거리를 늘린다는 것이 스텔스의 핵심기술이다. 특히, 페이스에서 줄인 무게는 솔에 재배치해서 관용성을 높이는 데 쓰였다는 강점이다.

또다른 특징은 페이스 면적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스텔스 드라이버는 이전 모델 심2(SIM2), 심2 맥스(SIM2 Max)와 비교해 페이스 넓이가 11%나 넓어졌다. 넓은 페이스는 그만큼 유효타구 면적이 넓다. 이는 최대 비거리 확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중심을 벗어난 타격에도 비거리 손실이 적다는 것이 테일러메이드 측 설명이다.

테일러메이드 제품 제작 부사장 브라이언 바젤 (Brian Bazzel)은 이날 한국과 연결한 동영상을 통해 “2000년 중반에 페이스가 가벼울수록 볼에 더 강한 힘을 전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후 20년에 걸쳐 카본 페이스를 개발했고, 드디어 스텔스 드라이버에 장착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카본 페이스 위에 씌운 폴리우레탄 소재의 나노 텍스처 커버는 어떤 컨디션에서도 최적의 런치 컨디션(발사각과 스핀)을 제공해 비거리 향상을 이끌었다. 여기에 테일러메이드만의 노하우 기술인 트위스트 페이스를 적용, 미스 샷 때도 방향성 잡아줘 최대한 골퍼가 원하는 목표지점을 벗어나는 것을 막아준다.

비대칭 솔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공기저항을 줄이는 디자인으로 헤드 스피드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또 테일러메이드의 독자기술인 관통형 스피드포켓이 적용됐다. 페이스 아랫부분으로 타격했을 때 반발력을 높여서 비거리가 손실을 막는 기술이다.

다양한 컬러의 스텔스 드라이버 페이스. 사진=테일러메이드닷컴 이미지 확대보기
다양한 컬러의 스텔스 드라이버 페이스. 사진=테일러메이드닷컴


■'4품(品)4색(色)' 스텔스 드라이버 4종류 특성

스텔스 플러스 드라이버는 4모델 중에 가장 낮은 탄도와 낮은 스핀량을 제공한다. 다른 모델과 다르게 전방 트랙 시스템이 적용돼 구질을 최적화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탄도가 낮아 스윙스피드가 빠른 프로나 프로수준의 골퍼에게 알맞다.

스텔스 드라이버는 트랙시스템이 없는 대신에 스텔스 플러스 모델보다 높은 관용성을 제공한다. 또한 플러스 모델보다 더 높은 탄도와 스핀을 제공한다.

스텔스HD 드라이버는 하이 드로(high draw)를 제공하도록 설계가 됐다. 드로 구질을 선호하는 골퍼 또는 슬라이스로 고민하는 골퍼들을 위한 모델이다. 슬라이스가 나거나 비거리를 늘리려는 골퍼에게 안성맞춤이다.

스텔스 여성 드라이버는 여성들에게 더 많은 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스텔스HD 드라이버와 같은 하이 드로 구질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컬러 또한 여성 골퍼들이 더 선호하는 보다 밝은 컬러를 채택했다.

테일러메이드는 오는 소비자가 원하는 색깔을 페이스에 넣어주는 4월 '마이(My) 스텔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