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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글로벌 목재가격, 최소 2분기까지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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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글로벌 목재가격, 최소 2분기까지 상승 전망

글로벌 목재가격은 최소 2분기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목재가격은 최소 2분기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P/뉴시스
글로벌 목재 가격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다시 반등하고 있다. 이 상승 기조는 최소 2분기까지 3가지 요인에 힘입어 지속될 전망이다.

목재 선물은14일(현지 시간) 4차 직거래에서 2021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인 1000피트당 1234달러에 거래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021년 5월에 사상 최고치였던 1711달러보다 약 28% 낮은 수준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요인으로 목재 가격은 올 2분기까지 1000피트당 1000달러 이상 상승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림지 투자 전문회사들은 시장에서 상품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으려면 1000피트당 500달러에서 600달러까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한다.

글로벌 목재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요인은 크게 3가지다. 우선 밀레니엄 세대의 구매 증가다. 다음은 목재가격 상승이다. 끝으로 미국의 캐나다 목재 관세인상이다.

◇ 밀레니엄 세대의 구매 증가


밀레니엄 세대가 사회로 진출해 주택 수요를 압박하고 있다. 이 세대는 현재 30대 초반으로, 대략 그들의 부모가 그들의 첫 집을 샀던 연령대에 도달하자 부모세대를 따라서 주택을 구매하려 한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엄청난 집값 상승이 구매력을 해치고 있지만, 그들은 여전히 주택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그 결과는 거의 전례가 없는 부동산 붐이다. 주택을 구매할 경우 자연스럽게 가구 등 수요가 늘어난다.

전 세계 주요 부자국가들의 지난해 부동산 구매 데이터는 밀레니엄 세대에서 전체 주택 구매의 대략 30~40%대를 차지했다.

전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에서는 밀레니엄 세대가 37% 였다.

◇ 원자재 가격 상승


목재시장에 노동력 감소 등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목재 가격과 목재가 되기 위해 가공되는 나무 등이 10%-20%로 올랐다. 이는 수급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현재 목재시장은 매우 강력한 목재 가격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3~4년 동안 목재 가격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재의 공급이 제약될수록 목재 수요는 상대적으로 비례해서 증가하는 특성을 보인다.

캐나다 목재 관세 인상


미국 상무부는 2021년 11월 2022년 캐나다 목재 생산업체 수입품에 18% 가까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8.99%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이는 캐나다 목재가 다시 매우 비싸지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미국 목재 시장의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조치로 목재 주택이 많은 미국인들의 주택 구입이 다소 줄어들고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북미의 주요 목재 생산국의 절반이 브리티시 컬럼비아에 있으며, 미국은 생산량의 약 50%를 수입한다.

세 가지 주요 요소들 외에도 폭우로 인해 목재 수출이 일시 중단된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12월 홍수도 목재 가격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BC Woodle Trade Council에 따르면 캐나다 최서단 지역은 목재 생산량 약 50%를 최대 목재 소비국인 미국으로 수출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