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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직원 사무실 복귀 대비 런던 빌딩 1조1870억원에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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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직원 사무실 복귀 대비 런던 빌딩 1조1870억원에 매입

구글이 직원들의 사무실 업무복귀에 대비해 런던에 1조1870억원 상당의 빌딩을 매입했다. 사진=구글 로고 이미지 확대보기
구글이 직원들의 사무실 업무복귀에 대비해 런던에 1조1870억원 상당의 빌딩을 매입했다. 사진=구글 로고
영국 구글이 직원들의 사무실 업무 복귀에 대비해 10억 달러(약 1조1870억 원)를 들여 런던 토트넘 코트로드 인근 빌딩을 매입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14일 보도했다.

구글은 런던 킹스크로스 인근 센트럴 세인트 자일스 빌딩 개발 사업을 인수해 거대한 신규 사옥을 짓고 있으면서도 추가로 빌딩 매입에 나선 것이다. 구글은 "사무실이 직원 간 직접적인 협업과 연결을 위한 장소"로 믿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구글은 영국 전역의 다른 사무실과 센트럴 세인트 자일스 빌딩 개발 사업으로 약 1만 명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다. 구글은 현재 영국에서 64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데, 지난해에 거의 700명을 고용했으며 현재 165명을 추가 모집 중이다.

센트럴 세인트 자일스 빌딩 개발 사업 인수는 직원들의 사무실 업무복귀가 불확실한 가운데 이뤄졌다.

영국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공실률이 조금씩 상승했으며 수백만 제곱피트의 사무실 공간이 폐쇄되거나 업무 공간 계약 수요 감소로 인해 주거용 등 다른 용도로 전환되어 왔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기업들의 재택근무 도입으로 향후 수 년 안에 오피스시장 수요가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럼에도 환경 인증을 갖춘 고급 사무실은 보다 엄격한 탄소배출 목표를 달성하고 인재 쟁탈전을 벌여야 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여전히 많다.

구글 내부에서는 일부 영국 직원들이 이미 영구적인 재택근무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약 20%의 직원들이 전일제 재택근무를 허가받았다.

재택근무에 대한 회사의 정책은 팬데믹 기간동안 여러 번 수정되고 연기됐다. 가장 최근에는 주 3일 사무실 근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루스 포랏 구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명에서 "우리의 센트럴 세인트 자일스 빌딩 개발 사업은 영국에서의 성장과 성공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약속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