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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JP모간·씨티그룹 등 '실적 쇼크'로 다우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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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JP모간·씨티그룹 등 '실적 쇼크'로 다우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JP모건, 시티그룹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급락한 여파로 하락했지만 나스닥,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201.81 포인트(0.56%) 내린 3만5911.81로 마감했다.

반면 S&P500 지수는 3.82 달러(0.08%) 오른 4662.85, 나스닥 지수는 86.94 포인트(0.59%) 상승한 1만4893.75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1.03 포인트(5.22%) 밀린 19.25로 내렸다.

CNBC에 따르면 업종별로도 혼조세가 나타났다.

재량적 소비재와 필수 소비재는 전일 엇갈린 흐름이 역전돼 재량적 소비재가 0.45% 하락한 반면 필수 소비재는 0.19% 올랐다.
에너지 업종은 2.45% 폭등했다. 국제유가가 2.5% 안팎의 급등세를 보인 덕이다.

반면 금융업종은 1.01% 하락했다. 웰스파고가 높은 실적 개선을 기록해 주가가 뛰었지만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 등 이날 실적을 공개한 다른 대형 은행들이 시장 기대에 못미친 탓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종도 흐름이 좋지 않았다. 1.18% 급락해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이 부동산 시장 열기를 일부 식혀 부동산 중개·투자 회사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부동산 업종 급락세를 불렀다.

보건 업종은 0.17% 밀렸고,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0.57%, 0.83% 하락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발표에서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공급망 병목현상 충격으로 9월 이후 가장 저조했던 것으로 확인된 것이 산업과 소재 업종을 동반 하락으로 몰고 갔다.

유틸리티도 0.65% 하락했다.

반면 기술 업종은 0.89%, 통신서비스 업종은 0.53% 뛰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상승해 시중 금리 기준물인 10년만기 수익률이 0.077% 뛴 1.786%로 올랐지만 기술주는 상승세를 탔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은 실적이 상승흐름에서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증가폭이 둔화된 데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임금상승 추세에 따라 실적 전망이 어둡다고 밝혀 주가가 급락했다.

10.34 달러(6.15%) 폭락한 157.89 달러로 주저앉았다.

반면 웰스파고는 깜짝 순익 덕에 2.06 달러(3.68%) 급등한 58.06 달러로 장을 마쳤다.

카지노 업체들은 마카오 정부 호재에 폭등했다. 마카오가 지금처럼 카지노 숫자를 6 곳으로 제한하기로 결정하면서 한 숨을 돌렸다.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5.33 달러(14.15%) 폭등한 42.99 달러, 윈 리조트는 7.24 달러(8.60%) 급등한 91.47 달러로 마감했다.

월트디즈니도 2% 넘게 하락했다. 구겐하임이 매수에서 중립으로 의견을 조정한 여파로 3.50 달러(2.25%) 내린 151.94 달러로 장을 마쳤다.

넷플릭스는 장중 상승폭이 3%를 넘는 강세를 보였다. 북미 지역 가격인상을 예고한 덕에 주가가 6.49 달러(1.25%) 오른 525.69로 상승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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