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6일 전국 곳곳의 해상에 풍랑 예비특보를 내렸다. 기상청 특보 이후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1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격 통제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진 인천 먼바다에는 1.5∼3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14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인천∼백령도와 인천∼연평도 등 12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11척의 운항을 통제했다. 강화도 하리∼서검과 영종도 삼목∼장봉 등 내륙에서 비교적 가까운 나머지 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 여부는 추후 기상 상태에 따라 곧 결정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특히 18일까지 강원산지와 서해안, 일부 내륙에는 바람이 25~45km/h(7~12m/s),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강원산지는 70km/h(20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17일 오후부터 모레 새벽 사이 충남서해안에는 바람이 35~60km/h(10~16m/s),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16일 서해중부먼바다에, 오늘부터 글피(19일) 사이 동해중부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는 바람이 30~65km/h(8~18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17일 오후부터 다시 바람이 강해지면서 서해중부해상과 서해남부북쪽먼바다, 동해남부남쪽먼바다에는 물결이 매우 높아지겠다. 당분간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